'어하루' 김혜윤 "로운→이재욱, 정말 열심...보고 배운 점 많아"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28 08: 02

배우 김혜윤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SF9 로운과 이재욱 등 또래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한 감회를 털어놨다.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김혜윤의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어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여자 주인공 은단오 역을 맡은 김혜윤은 극 중 배경인 스리고등학교에서 남자 주인공 하루 역의 로운을 비롯해 백경 역의 이재욱, 이도화 역의 정건주, 오남주 역의 김영대, 여주다 역의 이나은 등 비슷한 나이와 경력을 자랑하는 신인 연기자들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배우 김혜윤. /jpnews@osen.co.kr

전작인 '스카이(SKY)캐슬'에서 염정아, 정준호 등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한 것과 작업 환경이 크게 달라진 상황. 이와 관련 김혜윤은 "전작은 선배님들이 많아서 심적으로 의지 많이 했고 노련함도 많이 배웠다면 이번엔 같이 만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서로 작품을 경험하지 않은 친구들이 나왔다. 서로 부족한 걸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워낙 스타일이 '알아서 노는 모습을 찍고 싶어'라고 하시다 보니, 리허설도 터치를 안하셨다. 그래서 저희 끼리 편하게 피드백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하며 가까이서 본 이재욱과 로운에 대해 "굉장히 뭔가 또래로서, 동료 배우로서 많이 배웠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안일했구나'라고 생각했다. 반성도 많이 했다"며 감탄했다. 그는 "로운이는 정말 열심히 한다. 배우 또래 친구들도 하기 힘든 정도다. 남들보다 더 두배, 세배 노력하는 타입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재욱이도 그 나이에 맞지 않게 현장에서 되게 성숙하고 저한테 많이 맞춰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혜윤. /jpnews@osen.co.kr
김혜윤은 "기본적으로 대본을 가지고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붙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보니 수정고가 올라오고 대본이 나오면 현장에서 '봤냐'고 하면서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이런 건 캐릭터에 안 맞는 건 같다. 그 장면은 좋아서 힘주고 싶다던가, 대본 분석이 디테일한 느낌이다. 리허설도 많이 맞춰보자고 하면서 열심히 작품에 임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집중력도 잃지 않은 게 그 둘 덕분이 크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어하루' 단체 메신저가 살아 있다. 가장 최근 화두는 '종방연에 누가 끝까지 남았냐'였다. '우리끼리 놀러 가자'는 얘기도 나오기도 했다. 촬영장에선 로운이가 가장 분위기 메이커였는데 그룹 활동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제 백수인 제가 총대 메고 먼저 나가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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