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차영훈 감독 "성공 요인은 대본, 드라마 본연에 가까웠다"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28 16: 38

‘동백꽃 필 무렵’을 연출한 차영훈 감독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차영훈 감독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9월 18일 첫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은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21일 종영했다.

특히 ‘동백꽃 필 무렵’이 마지막회에서 기록한 시청률 23.8%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차영훈 감독은 “대본이 좋았다.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좋은 대본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 대본을 연출자로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고 기적 같은 일이다. 오히려 이야기가 좋았기 때문에 농담처럼 배우들에게 ‘라디오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차영훈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드라마가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적응하는 방식으로 포맷을 진화하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오히려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이 드라마의 본연의 가까워질수록 좋은 작품이 되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 감독은 “더 공감을 주고 감동, 재미를 주는 이야기를 했을 때 시청자 분들이 지상파, 케이블, 모바일 등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본연에 어울릴수록 더 좋은 작품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도 여기에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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