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준우승'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으로 새출발 [공식발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28 16: 11

서울 이랜드FC가 탁월한 리더십으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랜드는 28일 오후 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정정용 전 18세 이하(U-18)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음을 발표했다. 이로써 정정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입지도자로서 행보를 마치고 프로 무대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1992년 실업팀 이랜드 푸마의 창단 멤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부상으로 29살의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 6월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서 선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이랜드는 오랜 기간 정 감독 선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랜드 구단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구단 차원에서 ‘육성’이라는 새로운 기조를 정하고 그에 맞는 감독을 물색했다. 리더십과 소통 역량이 뛰어난 정정용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시즌 내내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 정 감독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고 최근 들어 급박하게 감독 선임 과정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치진 구성에 대해서는 정 감독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팀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 정정용 감독은 "축구협회, 구단을 포함한 삼자 간의 깊은 의사소통을 거쳐 이루어진 결정”이라며 “프로 도전 결정은 쉽지 않았다”라며 어려운 결단을 내린 심정을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이랜드가 제시한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현재 이랜드에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라며 큰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정 감독은 “프로에 도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사령탑으로 정정용 감독을 영입한 장동우 이랜드 대표는 “이랜드가 창단 이후 줄곧 목표로 삼아왔던 명문 구단으로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의 리빌딩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또한 “기대와 함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정정용 감독은 오는 12월 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이랜드 감독으로서 일정을 시작한다. 공식 취임 후 곧바로 팀의 마무리 훈련을 지휘한다. 
한편 시즌 중반부터 팀을 지휘한 우성용 감독대행의 거취는 정정용 감독의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된 후 결정될 전망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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