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안재현이 오연서에게 복수를 다짐한 가운데, 서로를 바람녀, 게이로 오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연출오진석, 극본 안신유')'에서는 강우(안재현 분)가 동창회에서 서연(오연서 분)을 15년 만에 만났고, 이어 "그래, 바로 너였어"라며 어린시절 무시당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강우는 의사를 찾아가 "그 여자가 모든 원인이었다"면서 과거를 떠올렸다. 알고보니 과거 서연이 강우에게 '못 생기고 뚱뚱해서 싫다'고 했던 말을 들었던 것이다.

강우는 그날 밤 폭식을 하다 다음날 수학여행을 떠났고, 버스 안에서 화장실을 참지 못 해 사고를 쳤다고 했다. 그날 이후 강우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설사병이 생겼다고 했다. 강우는 "얘만 아니었어도 다이어트할 필요도, 그런 꼴 당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 분노했다.

의사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세'라면서 "이성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그날 이후로 어느 여성에게도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 했고, 설사병을 이겨내려면 서연을 극복해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날 이후 강우는 서연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이 계속 맴돌았고, 강우는 "내가 뚱뚱하고 못 생겨서 싫다했지, 주서연 이젠 내 차례, 딱 기다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강우는 현수에게 부탁해 서연과의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서연과 해결할 일이 있다고 하자 현우는 "5분 안에 가능하다"면서 미경에게 연락을 넣었고, 미경이 서연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이 잡혔다고 전했다. 서연은 내키지 않았으나 미경이 걱정되는 맘에 함께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미경과 서연이 약속장소에 도착했고, 현수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강우에 대해 얘기가 나왔고, 마침 강우가 도착했다. 자연스럽게 다시 만난 강우와 서연, 현수와 미경이 분위기를 띄웠다.

강우는 서연과 따로 자리를 만들었고, 강우는 서연이 자신에게 반했다고 착각했다.하지만 서연은 강우의 외모를 비호감이라 생각했다. 이때, 강우는 "나, 너한테 관심있다, 현수에게 자리 만들어달라 부탁했다"면서 "네 말대로 넌 내 첫사랑, 그때 고백을 거절했다, 이후 너에게 걸맞는 멋진 남자가 되자고 결심했다"고 입을 열었다.
강우는 "15년이나 걸렸지만 다시 한번 내 고백 받아주지 않겠어?, 나랑 사귈래?"라고 프러포즈,서연은 강우의 예상과 달리 "너 어디 좀 아프냐, 15년 동안 미국에서 치료받은 거냐"면서 "미친 거 아니고서야 , 가서 X이나 싸라"고 막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와 강우는 "도대체 내가 뭐가 부족한 거냐"며 분노, 현수는 "재력 때문일 것"이라며 당장 자동차부터 구입하자며 부추겼다. 다음날 바로 자동차를 사러 이동, 바로 서연의 첫째오빠인 원재가 있는 곳이었다. 마침 오빠 원재를 찾아온 서연이 있었고, 두 사람의 사이좋은 모습을 강우가 목격했다.옆에 있던 현수 역시 원재를 서연의 남자친구라고 착각, 강우는 "나보다 잘생겼어?"라며 두 사람을 질투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이, 이번엔 강우가 서연의 둘째 오빠 원석의 BAR를 우연히 들렸고, 또 그 곳에서 서연을 목격했다. 서연이 둘째오빠 원석과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강우는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잘생긴 원석과 함께 있는 서연을 보며 강우는 "도대체 왜, 걔들은 되고 나는 안 되냐"며 좌절했다.
서연을 바람녀로 착각한 강우, 서연은 원석이네 게이BAR에서 강우와 현수가 스킨십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두 사람이 게이라고 착각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