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이영애, "카메라 꺼지면 나도 언성 높아져…액션 재미 알았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29 06: 52

이영애와 유재명이 '나를 찾아줘' 인터뷰에 나섰다. 
2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이영애와 유재명이 영화 '나를 찾아줘'로 인터뷰에 나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에디터 박슬기는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 전 "에디터 생활을 13년째 하고 있는데 이영애씨 인터뷰는 처음이었다"며 "만나고 정말 감동 받았다. 임신 축하 선물을 집으로 퀵으로 보내주셨다"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애는 "섹션TV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슬기는 "어쩌면 이렇게 한결 같으실 수 있나. 아이 키우면 말도 빨라지고 언성도 높아지지 않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애는 "나도 그렇다. 카메라 꺼지면 그렇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슬기는 이영애에게 "공백기간 때문에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았다"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애는 "20대, 30대때 나름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했다. 이렇게 살다가 더 욕심을 내면 벌 받을 것 같았다. 가정에 충실하다 보니 14년이 14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의 소식을 듣고 낯선 곳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영화. 이영애는 아들을 찾는 엄마 정연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그런 정연을 경계하는 인물인 홍경장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이영애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이영애 선배님이 하신다는 걸 알고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정도로 떨렸다. 항상 연극을 하며 스크린으로 바라만 봤던 분인데 나와 연기를 한다니 믿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영애는 강렬한 액션씬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 "현장에선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이런 재미로 액션을 하는구나 싶었다. 노력하는 만큼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재명은 이영애와 일부러 거리를 뒀던 사연을 이야기하며 "인물의 감정상태가 극단적이어서 옆에서 좀 지켜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애는 "다음에는 더 친숙한 사이로 나와도 케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했다.
에디터 박슬기는 "회식하기 힘드셨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애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엄마 손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촬영 후에 빨리 달려가서 아이들 육아를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회식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영애는 방송을 통해 아이들을 공개한 부분에 대해 "부담 없었다. 결혼하고 나니까 너무 풀어졌다. 애들이 TV에 나오니까 예쁘고 재밌더라. 아무 사심없이 물 흐르듯이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애는 아이들이 엄마가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옥외 광고를 보면 딸은 박수를 치면서 좋아한다. 아들은 너무 무관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애는 육아 스트레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보이며 "일보다 육아가 힘들다. 둘도 힘들고 하나도 힘들다. 전국의 어머님들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유재명 역시 공감하며 "일과 육아를 비교 할 수가 없다. 아내가 지쳐 쓰러져 잠들어 있을 때 많이 힘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재명은 "아이 이름을 지을 때 '유모든'이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그리고 집에 갔는데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들었는데 가사가 너무 좋았다. 폴킴씨에게 너무 고마웠다. 다음에 만나면 따뜻한 밥 한 끼 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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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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