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그레이스가 이모 알레이다 한국 드라마 덕후로 등장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에는 도미니크의 삼남매가 한국을 찾았다.
지금까지 여행 중에 제일 평균 여행이 높은 평균 59세의 여행객이 등장했다. 이들은 도미니크에서 촬영 시작 시 "휴대폰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면서 차례대로 한명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쉽지 않은 여행이 될 것을 예감했다.

본격적으로 여행 회의가 시작 됐다. 이동 수단을 먼저 정하는 가운데 지하철을 타보겠다는 삼촌 호세와 달리 알레이다는 대중교통을 거부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알레이다를 위해서 호세는 "거기에 멋진 남자도 있을 걸"이라고 말했다. 마리벨이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정하자"고 했다. "그게 어떤 호텔이냐"고 묻는 알레이다에게 마리벨은 이를 설명했다. 하지만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느라 회의는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어 알레이다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가 러시아였다. 알레이다가 당황하는 사이 마리벨이 스팸 전화라며 전화를 받지 못하게 했다. 마리벨은 스파에 가자는 계획을 세웠고, 호세에게 대학교를 가주면 나도 대학교 방문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호세는 내가 여행을 정리 해봤는데 여행사 하나가 나왔다고 하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레이스는 공항에서 엄마 마리벨을 맞이했다. 마리벨은 그레이스를 안고 눈물을 보였고 그 옆에서 알레이다는 두 사람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호세는 일로 늦어졌고 알레이다는 "내가 알고 있는 두 세계가 서로 만난 거 같다"면서 한국에 있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 공항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 마리벨은 차창 밖의 풍경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알레이다도 창 밖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레이스는 이 둘을 보면서 "아직 여기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놀라워 했다. "내가 항상 사진으로 보냈던 곳을 드디어 오게 된 거잖아."라면서 세 사람은 사진으로 행복한 순간을 기념했다.
세 사람이 처음 도착한 곳은 숙소가 아닌 찜질방이었다. 영등포에 있는 대형 스파를 김준현이 알아봤다. "긴 비행으로 인해 생긴 시차가 걱정된다"고 하면서 "조금 편하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준현은 "잘했다 정말 좋은 생각이다"라며 이를 칭찬했다. 이어 알레이다와 마리벨은 영문을 모르고 이를 받아들었다. "맞아 처음에 찜질방 가면 외국인들은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각 방에 써있는 숫자는 온도"라고 알려주면서 처음으로 원적외선 방으로 들어갔다. 더운나라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온 알레이다와 마리벨은 "여기가 도미니크네"라고 하면서 온도를 익숙해 했다. 가을동화부터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한국드라마를 섭렵한 알레이다는 찜질방의 구조가 익숙한 듯 스스럼 없이 자리에 누웠다. 그레이스를 만나기 위해 18시간을 비행해서 날아온 터였다.
알레이다는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에 들어간 고추장을 구할 수 있는지 알레이다가 물었고, 마리벨은 그레이스에게 산낙지를 먹어봤는지 물어봤다. 그레이스는 "작게 썰어서 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고, 마리벨은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알레이다가 "우리는 산 채로 먹는 요리가 없지" 라고 물었고 마리벨은 "없다"고 했다. '우리는 남편들이 부인을 생으로 먹는다"는 알레이다의 말에 그레이스가 당황 했고 스튜디오에서도 김준현이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냐"며 당황 했다. 이에 알레이다가 "뭔가 잘못 이해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도미니크에서 생으로 먹는 다는 것은 흉을 본다는 뜻이다" 라고 해명했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every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