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구하라, "극복하려고 노력 중… 열심히 살겠다" 안타까운 메시지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29 07: 49

구하라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남긴 메시지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너무나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구하라의 소식이 전해졌다. 
구하라는 앞서 절친이었던 설리를 먼저 떠나보냈다. 그 후 구하라는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구하라는 자신을 걱정하는 오빠에게도 씩씩하게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구하라는 10월 31일 마지막 SNS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여러분 건강하시죠? 하라도 잘 극복하고 잘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려고 하고 있다. 열심히 살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메시지가 쏟아졌다. 카라에서 함께 활동했던 멤버 한승연은 구하라의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막내 허영지 역시 예정된 녹화에 불참했다. 
엄정화는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라는 글을 남겼다. 가희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한다는 걸 항상 잊지 마라"라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하라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14살의 구하라는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집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픈데도 학원에 갔다 안 가면 안될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룹 카라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구하라는 카라의 해체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일본에서 활발한 황동을 하기도 하며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5월 구하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방송을 통해 "악플도 다 본다. 다는 아니지만 본다. 이분들은 다른 시선으로 나를 보는구나"라며 "힘들어도 힘들다고 이야기를 못하는 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돌 가수들이 힘들어 하지않을까 싶다. 힘들면 하지 말라고 하지만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구하라는 우울증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김동철 심리학자는 "지속적으로 악플에 시달렸기 때문에 우울증이 심했을 것 같다"라며 "설리씨 사건이 일어난 이후 오랫동안 충격을 받았을 거다. 그런 애도 증후군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종현에 이어 설리, 구하라까지 아이돌 스타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자성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신화의 멤버 김동완은 SNS를 통해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원하는 어른들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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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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