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층 건물 유리창도 닦았다" '해투4' 박호산, 연극시절 생활고 고백 [핫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1.29 07: 51

박호산이 연극시절 생활고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 예능 '해피투게더4'에서는 박호산이 생활고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는 공연계의 유재석이라며 박호산을 소개했다. 이어 "드디어 유재석씨와 만나게 됐다. 지금 엄청나게 일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박호산은 "들어오는 작품을 다 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호산은 연극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박호산은 "연극만으로 생활하기 힘들다. 저뿐 아니라 다들 그렇다. 55층 건물 유리창을 닦았다. 바람 불면 좀 힘든데.. 사실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그렇게 되더라"며 옛일을 회상했다. 
이어 "일용직 중에서는 전기하고 목수 빼고는 다 해봤다”고 말했고 “웬만하면 들어오는 일은 다하려고 한다. 일단 스케줄 확인하고 크게 가치관에 벗어나지 않으면 먼저 들어온 것 순서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성병숙은 "저는 공포영화는 찍지 않는다. 곡성 제의를 받았는데 안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호산은 "현장은 재미있다"고 조언했다.  김영옥은 "귀신 역도 좋고, 무당 역도 좋고 다 좋아."라고 말했고 김강훈 역시 "피하는 역은 없다. 변신이란 공포 영화 찍었는데.. 재미있었다. 무섭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호산은 “마흔 전까지 인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흔 살에 이름을 바꿨다. 본명은 박정환이고 지금 이름은 친할아버지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페셜 mc로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강다니엘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강다니엘이 온다고 하니까 출근길이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게스트가 아니라 MC로 만났는데 기분이 어떠냐 물었다.
이에 강다니엘은 "큐카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너무 놀랐고 지금 긴장이 너무 된다."며 MC 소감을 전했다. 이에 조세호는 "게스트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너나 좀 실천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은 강다니엘에게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노하우를 물어봤다. 이에 강다니엘은 "분위기 때문에 알아봤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신경을 쓴다. 평소 걸음걸이를 바꾼다"며 몸소 걸음걸이를 보여줘 폭소케 했다. 
이어 연기자들과 처음 대화를 나눈다는 강다니엘은 "어린시절 할머니와 보냈다면서 영화를 같이 봤다. 살면서 천 편을 봤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다들 "연기를 해야지"라고 하자 강다니엘은 "내공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란 생각이 든다.  함부로 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차차"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jmiyong@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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