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4천회, 김태진→이의웅 국내 최장수 어린이 프로 '위엄' (종합)[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29 14: 43

16년, 4000회. 여느 국내 예능도 쓰기 힘든 기록을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가 세웠다. 국내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현장에 역대 보니와 하니들이 모였다. 
EBS는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본사에서 예능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4000회 특별 생방송 포토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역대 '보니하니' 진행자 보니와 하니를 맡았던 스타들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보니하니'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창의력, 인성을 향상시켜주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3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방송 16년, 오늘(29일) 저녁에는 방송 4000회를 맞았다. 이에 '보니하니' 4000회 기념 포토월에는 1대 보니하니로 활약했던 방송인 김태진과 한별부터 현재 보니하니를 맡은 가수 이의웅과 김채연까지 참석했다. 

이의웅, 김채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가장 먼저 등장한 김태진은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15~16년 전에 '보니하니'를 했는데 그때 기억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전히 저를 보니로 알아보는 분들이 계셔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제 우리 딸이 '보니하니’를 보고 자란다. 아빠가 보니였단 사실을 안 믿는다. 1대인데"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한별은 "오랜만에 EBS에 찾아왔다. 4천회를 맞아 불러주셔서 영광이다. 보니하고도 오랜만에 만났다. 호흡 맞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에 김태진은 "저희 15~16년 전 마지막 방송 하고 처음 본다. 어쩌다 보니 연락하다 뜸해졌는데 자연스럽게 포즈 취하는데 여전히 호흡이 맞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별, 김태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3~4대 하니와 보니로 활약했던 김소영과 이도하도 참석했다. 이도하는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니하니' 친구들 너무 보고싶었다. 10년 만에 보게돼 너무 기쁘고 어른이 된 우리 보니하니 친구들 응원한다"고 했다. 김소영은 "3천회 때 인사했는데 4천회 때 또 초대받아 기쁘다. 그 자리를 지켜준 '보니하니'에도 감사하다"며 웃었다. 
뒤이어 최근 베이비복스 간미연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5대 보니 황바울과 같은 5대 하니 이신애가 참석했다. 황바울은 결혼생활에 대해 "남편이 얼마나 힘든지 잘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아내가 조금 더 바쁘다 보니 집안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신 없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번개맨'에서 올라로 사랑받는 점에 대해 "사실 거긴 아직도 불편하다. 여기가 더 편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신애는 "처음에 여기 왔을 때 EBS가 아닌 줄 알았다. 굉장히 커졌다.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오니까 더 놀란건 하니랑 보니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고 웃으며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거들었다. 
그런가 하면 6대 보니하니 정승현과 서효명은 "저희 때 분장이 많아서 벌칙으로 분장을 많이 했다"고 하소연 했다. 서효명은 "저 그래도 하니언니인데 대머리 가발 쓰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현은 "일단 4000회를 했으니까 저는 1만 회를 찍었으면 좋겠다. 그런 장수 프로그램이 돼서 1만 회 때 또 오고 싶다"며 "지팡이 짚고 오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다른 하니 주아름과 보니 안재성도 참석했다. 안재성은 "3천회 때도 왔는데 벌써 4천회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나이만 먹는 기분"이라고 했고, 주아름은 "재성이랑은 어렸을 때부터 활동했다. 같이 지행하면서 연습 안해도 잘 맞아서 재밌고 행복한 10대를 보냈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보니하니' 특유의 오프닝을 즉석에서 재현하려다 실패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신애, 황바율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11대 하니였던 이수민은 역대 가장 큰 화제성을 기록한 하니로 이날 현장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춤까지 추며 '보니하니' 4000회 특집과 16년 역사에 함께 한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하니로 시작했다"며 "아직 대학교 입학은 안했고 합격만 한 상태"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하려고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 생활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어 걸그룹 에이프릴 이진솔이 12대 하니로 등장했다. 그는 "너무 오랜만이다. 너무 축하드린다. 세월이 지나고 여기 오니까 느낌이 새롭고 떨린다, 많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다시 하니를 한다면 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저보다 귀여운 친구들도 많고, 풋풋한 친구들도 많아서 그 친구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성숙한 소감을 내놨다. 
13대 보니, 원더나인 정택현도 참석했다. 그는 "4천회까지 수고하신 모든 보니와 하니, 제작진 분들 수고하셨다"며 짧게 인사를 남겼다. 
뒤이어 14, 15대 보니 안형섭 또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더욱이 그는 현재 보니 이의웅과 같은 듀오 그룹 멤버인 터. 그는 "누가 더 낫다고는 말하기 조금 어렵지만 저보다는 (의웅이) 똑 부러지고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진솔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끝으로 현재 17대 보니와 하니 이의웅과 김채연이 슈트와 드레스를 갖춰 입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현직 보니와 하니 답게 즉석에서도 능숙하게 '보니하니' 오프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의웅은 "오늘(29일) 4천회 특집을 맞았는데 현재 보니로 너무 영광스럽다. 역대 보니하니 선배들을 보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15대부터 현재까지 하니를 맡은 김채연은 "이렇게 4천회 특집을 MC로 맞아 영광스럽다"고 밝게 인사했다. 
끝으로 역대 '보니하니' MC들은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보니하니' 4000회를 기념했다. 1대 보니와 하니 김태진과 한별부터 현재 보니와 하니 이의웅과 김채연까지 한 자리에 모인 풍경이 장관을 연출했다. 국내 최장수 어린이 생방송 '보니하니'의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보니하니' 4000회 특집 방송은 오늘 저녁 6시부터 90분 동안 생방송으로 꾸며진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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