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류현경X서동현, '드라마 스페셜 2019' 끝맺을 명품 단막극 온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29 14: 43

배우 류현경과 서동현이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을 다룬 단막극 '히든'을 통해 '드라마 스페셜 2019'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무거운 소재의 드라마지만 흥미진진한 요소가 숨겨져 있는 '히든'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진다. 
2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 누리동에서 드라마 스페셜 2019 '히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현석 감독, 류현경, 서동현이 참석했다.
'히든'은 철 없는 10살 소년의 범죄로 인해 동료를 잃은 형사 한주경(류현경 분)과 가출한 중학생 김건(서동현 분)의 뒤를 쫓으면 생긴 이사건을 다룬 드라마. 

KBS 제공

이현석 감독은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히든'에 대해서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 조금은 어렵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가려고 노력했다"며 "사회 문제를 다루기가 조심스럽기는 한데, 최대한 이런 아이도 있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다가갔다.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도록 노력 했다"고 소개했다. 
KBS 제공
류현경과 서동현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류현경은 "드라마 대본을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며 "대본에 있는 이 인물이 겪는 일들이나 갈등이나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동현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류현경과 서동현이 배역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기 때문에 캐스팅이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류현경이라는 배우의 과거 작품을 보면서 꼭 한 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주경이라는 역할에 류현경이 해주면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제의했다. 서동현은 대사가 많지 않은데 선과 악이 어우러져 있는 얼굴과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석 감독은 이 드라마를 통해 범죄를 저지른 소년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메시지를 던진다는 것은 건방진 생각이다"라며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벌어진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가 그들이 커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중점적으로 다뤘다. 드라마를 보고 나서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사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현석 감독과 류현경과 서동현은 각기 다른 관전포인트를 언급했다. 이현석 감독은 서동현이 연기하는 김건이 많은 비밀을 품고 있기때문에 김건에 집중해서 드라마를 봐달라고 했다. 류현경은 첫 장면부터 빠져드는 드라마라고 칭찬했다. 서동현은 "드라마 속에 암호나 비밀번호가 등장하는데, 등장하는 장면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S 제공
류현경과 서동현은 촬영장에서 화기애애하게 지냈지만 많은 장면에서 만나지는 못했다. 류현경은 "서동현을 잡으러만 가서 연기하거나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류현경은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꾸준하게 드라마 단막극에 출연했다. 류현경은 "저의 유년시절에 꾸준하게 단막극을 촬영했다. 사라지지 않고 제가 늙어서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긴 드라마 보다 더 집중하고 에너지를 집중해야한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재미를 만들어가는게 매력이다"라고 털어놨다.
서동현은 '히든'으로 처음 단막극을 경험했다. 서동현은 "단막극을 촬영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전개가 아주 빠르고, 배우라면 한번 쯤은 경험해봐야 한다. 또 다른 종류의 집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류현경은 대본에 집중해서 '히든'을 준비했다고 했다. 류현경은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원하는 속뜻의 의미를 찾고 싶어서 대본을 열심히 봤다. 보다보니까 매직아이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현석 감독은 '드라마 스페셜 2019'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나왔다고 했다. 이 감독은 "'드라마스페셜'을 통해서 다양한 소재의 단막극이 나왔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단막극의 존재도 모르는 시청자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히든'은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영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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