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CS:GO’ 세계 챔피언 팀 IPO… e스포츠 분야 첫 시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1.29 16: 41

 많은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 기념비적인 사례가 등장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종목의 챔피언 팀 아스트랄리스가 e스포츠 팀 중 최초로 IPO(기업공개)를 확정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블룸버그’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대회 ‘스타래더 메이저 2019'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스트랄리스가 IPO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지역 e스포츠 팀인 아스트랄리스는 지난 2017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3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유지한 강팀이다.
블룸버그는 “아스트랄리스의 상장은 오는 12월 9일 나스닥 코펜하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아스트랄리스는 최소 1억 2500만 크로네(약 217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주당 가격은 8.95 크로네(약 1550원)다.

아스트랄리스 공식 SNS 제공.

최근 e스포츠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얻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세계 e스포츠 산업은 지난 2018년 8억 9600만 달러(약 1조 63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2년 29억 6300만 달러(약 3조 4300억 원)로 매해 35%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다. “유망하다”는 예측에 따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아스트랄리스의 성공적인 IPO도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는 중이다. 노드넷의 투자 전문가 퍼 한센은 “이번 IPO는 조달 금액을 충분히 넘어설 것이다”며  “현재 e스포츠 시장은 ‘향후 5년 전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기에 타이밍도 좋다”고 전했다.
아스트랄리스의 니콜라이 니홀름 최고 경영자는 e스포츠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니콜라이 니홀름은 “이번 상장은 우리의 브랜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투자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향후 시장 통합에도 우리의 위치를 공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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