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아내될게요" 나비, 오늘 한 살 연상 중학교 선배과 결혼..김신영 사회(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1.30 08: 42

가수 나비가 오늘(30일) 품절녀가 된다.
나비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사회는 절친인 방송인 김신영, 축가는 솔지, 길구봉구, 천단비가 각각 맡아 신혼부부의 앞날을 축복한다.
앞서 나비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결혼 소식을 알려,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청첩장을 받았다"고 운을 뗐고, 나비는 "34년 만에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새출발을 하게 됐다. 결혼식은 약 2주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조용히 소소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비가 '정오의 희망곡'에서 결혼 소식을 알린 것은 김신영과 의리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나비는 이미 두 달 전 김신영에게 결혼 사실을 알렸고, 사회를 부탁했다고. 
나비는 예비 신랑에 대해 "중학생 때부터 친구다. 한 살 오빠인데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그때 당시 서로 알고 있었고, 어른이 돼서도 가끔 만나서 술도 마시고 편한 사이로 지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비는 단순히 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남자친구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나비는 "2년 전 마곡 감자탕 집에서 친구 부부랑 넷이서 술을 마시다가 이런 부분이 있구나 보이게 됐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헤어지면 중간에 어쩌지 해서 그냥 썸만 타자 했는데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비는 "드디어 갑니다. 훨훨 날아갑니다"라며, 자신의 활동명을 활용한 센스 있는 결혼 소감을 전했다.
나비는 이후 축하가 쏟아지자 자신의 SNS에 "오늘 너무나 많은 분들께 축하 인사를 받아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제가 데뷔를 한지도 어느덧 12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시고 마음 써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저는 이제 한 가정을 꾸려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내가 되려 합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서로 노력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 것입니다. 앞으로도 겸손한 모습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가수 나비, 그리고 항상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란 감사의 마음이 담긴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결혼 전날인 지난 29일에는 나비의 브라이덜샤워과 함께 예비신랑의 프러포즈가 진행된 것을 포착한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비는 지난 2008년 싱글 ‘I Luv U(아이 러브 유)’로 데뷔했다. 이후 ‘잘 된 일이야’, ‘다이어리’, ‘마음이 다쳐서’ 등을 발매하며,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Happy New EAR(해피 뉴 이어)'를 개최했다. /nyc@osen.co.kr
[사진] 해피메리드컴퍼니, 나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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