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물로, "내 별명 외쳐주는 팬 덕분에 행복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30 16: 46

"팬-구단 직원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
부산 아이파크는 30일 오후 2시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 안양 FC와 경기에서 호물로의 환상 원더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부산은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승격에 실패한 바 있다. 염원의 3번째 도전에 나설 부산은 인천 유나이티드-경남 FC 중 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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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팽팽하게 밀리던 부산의 히어로는 호물로였다. 그는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선제골이나 결승골로 팀을 구해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호물로는 "어려운 상대였다. 전반 고전했다. 후반 들어가면서 감독님이 변화를 주신 것이 적중했다. 내 골도 기쁘지만 팀 승리가 더 기쁘다. 앞으로 준비할 경기가 많다. 잘 준비해서 넘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 2017년에 입단한 호물로는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를 함께 하게 됐다. 그는 "3번째 도전이다. 앞선 실패를 토해 많이 배웠다. 살면서 3번의 기회가 온다. 이 중요한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랑 붙을지는 모르겠지만, 다 힘든 상대인 만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며 "이전과는 다른 감정이다. 저번과 달리 이번에는 더 이 상 실수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돌아봐서 실수가 뭔지  확인하고 다 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된 환상적인 중거리 골에 대해 호물로는 “중거리 연습을 많이 했다. 노력하다 보니 운 좋게 나왔다”라며 “요새 우리 팀을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득점 이후 구단 엠블럼을 가르치며 무언의 반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물로는 “팬-구단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내 별명(최물로)을 외쳐주는 팬들 덕분에 행복하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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