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그리스에서 재회..아직은 유태오의 전 연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01 00: 12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이 그리스에서 재회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에서 이강(윤계상 분)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가운데, 문차영(이강 분)과 재회한 모습이 담겼다. 
이강과 오랜 절친인 권민성(유태오 분)이 차영을 짝사랑하다가 결국 사귀게 됐기 때문에 문차영은 이강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2012년 문차영은 어릴 적 첫사랑이었던 남자아이가 신경외과 의사 이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1992년 전남 완도에서 엄마와 식당을 운영하던 어린 이강은 어린 문차영에게 한 끼 밥상을 차려주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던 바.
거성병원의 손주 이강이 할머니 때문에 서울로 떠나면서 완도로 놀러 갔던 문차영은 그를 만날 수 없었다. 20여 년이 흐르고 나서야 드디어 만나게 된 것. 
어른이 된 문차영은 이강의 정체를 알고 “그가 궁금해졌다.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정말 어린 시절 그 어린 소년이 맞는 건지”라고 혼자 되뇌었다.
장대비가 오던 날 문차영은 비로소 이강의 정체를 파악했다.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힘들게 쌓아올린 상자를 도로 위에 흘리자, 차에서 내린 이강은 비를 맞으면서도 그것들을 주워주었다.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음에 그녀는 감동했다.
2013년 문차영은 병원에서 만났던 이강을 떠올리며 “다쳤다는 얘기 들었다. 아주 많이 다쳤다고”라며 “혹시 나를 기억하는지 궁금하다. 예전에 만들어주기로 했던 초코 샤샤도 기억하는지 궁금하다. 당신을 알고 싶다. 그러니까 꼭 살아 돌아와서 당신을 얘기해달라”고 혼잣말을 했다. 
리비아에서 폭탄사고를 겪은 이강은 죽을 뻔 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꿈속에서 엄마를 만난 그는 엄마로부터 “내 옆에서 그만 쉴래?”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지금은 아니다. 내가 할 일이 있다. 엄마가 외롭겠지만 조금만 더 있다가 만나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살아난 이강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하필이면 문차영이 권민성의 고백을 받아준 그날 재회했다. 문차영은 왜 이제야 나타났느냐, 라는 표정으로 이강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만났던 소녀가 문차영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강을 보면서도 권민성과 사귀던 문차영. 결국 그녀는 레스토랑에 사직서를 내고 “그 남자를 보면 자꾸 설레서 제가 그 남자를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려고 한다”면서 그리스로 떠났다. 
시간이 흘러 2018년 여름. 암 말기였던 권민성은 이강의 손에 수술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살아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문차영과 헤어진 권민성은 이강에게 “죽기 전에 문차영이 만든 만둣국을 먹고 싶다”고 털어놨다. 친구를 위해 그리스로 간 이강. 문차영은 자신을 만나러 온 그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watch@osen.co.kr
[사진] '초콜릿'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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