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 첫방, 치열한 라이벌전 시작..황찬섭·노범수·오흥민 첫 승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2.01 00: 16

세계 최초 씨름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이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는 체급별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이날 방송에서는 선수들의 연습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먼저 각각 씨름계 여진구, 씨름계 옥택연으로 불리며 훈훈한 외모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태백급 황찬섭과 손희찬의 경기가 시작됐다.
황찬섭은 온라인상의 뜨거운 반응에 "얼떨떨했다. 왜 떴나 싶기도 하다"며 "쑥쓰럽기도 하고 무슨 말인 지도 모르겠더라. 그래도 팬분들이 시합장에 자리를 많이 채워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니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화제가 된다고 해도 타이틀이 있어야 하니까. 씨름을 열심히 해서 장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실함으로 인정받고 있는 손희찬은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운동을 꾸준히 해온 것 같다. 저는 취미가 딱히 없어서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무 운동도 안하고 푹 쉬면 불안하다. 다른 팀은 새벽 5시부터 훈련하지 않는데 저희 팀은 새벽 훈련도 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올해 세 번의 맞대결 중 2승 1패로 손희찬이 우세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대결에서 황찬섭이 이겼기 때문에 심판진들도 막상막하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3판 2선 승제로 진행된 대결에서 황찬섭은 들배지기로 공격했다가 잡채기로 단숨에 1승을 가져갔다. 첫 번째 판이 진행된 후 손희찬의 샅바가 찢어진 것이 발견됐고, 모두들 황찬섭의 악력에 놀라워 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판에서도 황찬섭은 시작하자마자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이겨 승리를 거뒀다.  
다음 경기 역시 라이벌 전으로 진행됐다. 허선행과 노범수는 서로 가장 친한 선수와 가장 피하고 싶은 선수로 꼽을 만큼 친한 사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누가 이길까에 관심이 모아졌다.
첫번째 판에서는 노범수가 잡채기로 되치기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1승을 거뒀다. 두 번째 판에서는 치열한 접전끝에 허선행이 반격에 성공하며 1대1을 만들어 냈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판에서는 허선행의 밭다리를 예상한 노범수가 기다리고 있다가 되치기로 받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경기는 이준호와 오흥민이 승부를 겨뤘다. 이준호는 오흥민을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판에서는 오흥민이 밭다리 기술로 이준호를 넘기며 1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판에서도 이준호가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결국 오흥민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다음주 윤필재와 박정우의 라이벌전이 예고되어 관심을 모았다. /mk3244@osen.co.kr
[사진] '씨름의 희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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