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경쟁 부담이 더 컸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파이널 라운드 A 최종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손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22승 13무 3패 승점 79점으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72로 71인 울산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 통산 7회 우승과 3연패를 달성했다.
도움왕에 오르며 전북에서 화려하게 비상한 문선민은 경기 후 "세징야, 완델손이 있었지만 도움왕을 거머쥐게 됐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인 뒤 "우승을 하면 MVP 선정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생각했다. 동료들이 함께 열심히 뛰어 얻은 결과엮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한 문선민은 많은 고생을 했다. 특히 1부리그 잔류가 지상과제였던 인천과 전북은 분명 달랐다. 올 시즌 한교원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문선민은 치열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주전자리를 차지했고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북의 크랙으로 완전하게 다시 태어났다.
인천의 강등 싸움과 전북의 우승 경쟁 중 부담이 되는 것에 대해 묻자 그의 답변은 간단했다.
문선민은 “인천 시절에는 생존의 압박감이 심했다. 하지만 전북은 우승 경쟁이라는 거대한 압박이 존재했다"며 "아무래도 우승이 압박이 더 컸다. 이번 시즌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한편 문선민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