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인니에 2-1 역전승... 쾌조의 3연승 "베트남이 승리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2.02 08: 10

"중요한 것은 베트남이 이겼다는 사실". 
베트남은 1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첫 경기에서 브루나이를 6-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8일 라오스에게도 6-1 대승을 거둔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3전 전승(승점 9)으로 B조 1위를 질주하며, 3일 싱가포르전과 5일 숙적 태국전에서 승점 3점만 확보하면 자력으로 준결승행을 확정짓게 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공격수 하 득 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후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후반 18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타인충이 헤딩슛을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응우옌 호앙 득이 페널티 박스 정면 바깥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나는 어떻게든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생각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감독이 마지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개인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중요한 것은 베트남이 이겼다는 것이다"고 티엔 둥의 실수를 감쌌다.
베트남은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 우승을 노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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