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에 정수라까지..'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s 힐링 국밥집 오늘(2일) 종영[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2.02 10: 32

김수미 표 힐링 국밥집이 잠시 문을 닫는다. 
지난 9월 30일 첫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가 동명의 간판을 내건 국밥집을 열고 게스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포맷이다. 70년 내공에서 나오는 ‘욕 바이브’로 진정한 위로와 욕이 필요한 손님을 위한 맞춤 국밥 솔루션을 선사했다. 
지난 1회에서 김수미는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일용엄니’ 비주얼로 회장포스를 뽐냈다. “음식 남기면 가만 안 둬, 다 쳐먹어라”, “국밥먹을래 욕먹을래” 등이 적힌 액자들은 더욱 강렬했다. 그만큼 김수미는 국밥 한 그릇에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다.  

그동안 김지영, 아아비, 인순이, 성현아, 김장훈, 김정태, 션, 백지영, 이건주, 이재은, 정수라, 블랑카 등이 김수미의 국밥집에 다녀갔다. 모두 굵직한 아픔을 가진 이들. 게스트들 모두 김수미의 국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자신의 속내를 모두 털어놨다. 
성현아는 이혼 후 아들과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견뎠다는 생활고를 토로했고, 김정태는 간암 투병을 고백하며 김수미의 위로에 오열했다. 정수라는 이혼과 빚에 대한 루머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고, 이재은과 이건주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게스트들 모두 김수미의 따뜻한 정성이 담긴 국밥을 먹으며 동시에 그에게서 엄마의 진심을 느꼈다. 이는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 표현은 과격할 지 언정 누구보다 따스한 김수미의 진심을 안방에서 고스란히 느꼈다. 덕분에 대리힐링이 가능했던 셈. 
무엇보다 김수미를 도와 주방 보조를 맡은 서효림의 열애 소식도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다. 서효림이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서효림을 딸처럼 아꼈던 김수미는 사랑스러운 며느리를 얻게 됐다. 
그랬던 ‘밥은 먹고 다니냐’가 오늘(2일) 오후 10시 방송을 끝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김수미의 위로가 담긴 국밥 한 그릇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한편 '밥은 먹고 다니냐'는 내년 초 시즌2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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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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