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도 오네요" 김헌곤, 데뷔 첫 팬미팅 '폭풍 감동'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03 15: 03

 
"정말 큰 감동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팬들로부터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김헌곤 /youngrae@osen.co.kr

제주관광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1년 삼성에 입단한 김헌곤은 성실한 자세와 일취월장한 공수 기량으로 어느새 주전 멤버가 됐다. 지난 시즌 데뷔 첫 3할 타율 달성은 물론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고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아쉽게도 3할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타율 2할9푼7리(411타수 122안타) 5홈런 46타점 57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2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 총회가 열린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 만난 김헌곤은 "팬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김헌곤은 지난달 23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국제라이온스회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제1회 김헌곤 선수 팬미팅', '늘 헌곤 곁에 빛나곤'이라는 재치 넘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했다. 단체 사진 속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김헌곤은 "정말 큰 감동이었다. 팬들께서 마련해주신 동영상을 보면서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야구를 하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 야구하길 정말 잘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 김헌곤.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기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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