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오 다비치가 14년 우정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다비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만 7번째 '철파엠'에 출연하는 다비치는 이른 시간임에도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발랄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날 김영철과 다비치는 오렌지 색 옷을 맞춰 입고 나와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다비치는 지난 3일 디지털 싱글 '나의 오랜 연인에게'를 발표한 가운데 이날 오전 멜론, 지니, 올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강자의 귀환을 알렸다.
신곡 '나의 오랜 연인에게'는 오랜 시간 옆 자리를 지켜준 누군가를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따뜻한 가삿말로 풀어낸 미디엄 발라드곡으로,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악기 선율이 다비치만의 청량한 보컬과 어우러져 긴 여운을 안긴다.
직접 신곡 작사에 참여한 두 사람은 가장 신경썼던 부분에 대해 "연말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쓰자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곡 제목처럼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다비치는 "연습생까지 합치면 14년 정도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권태기는 없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강조한 두 사람은 짝꿍게임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녹음할 때 더 예민한 사람, 연애할 때 길게 만나는 사람을 이해리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해리는 가장 길게 만난 것으로 "저는 한 5년 만난 것 같다"고 밝혔고, 강민경은 "굉장히 오래 만난다. 그래서 제가 상대적으로 짧아보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비치는 서로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예상 외로 대부분의 문제를 틀리며 폭소케 했다. 사이 좋게 두 문제를 맞춘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뭐할 것이냐는 질문에 둘이 함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비치는 "문제가 너무 어럽다. 이 게임을 통해 오해가 쌓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비치는 오는 13일 열리는 콘서트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하며 인사를 전했다.한편 다비치의 '2019 다비치 콘서트'는 오는 13~15일 3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철파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