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잠수함 정우영(20)이 다시 한 번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우영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서울고를 나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에 지명된 정우영은 올 시즌 LG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56경기 4승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기록을 남겼다. 잠수함 투수로 140km 중반의 싱커를 바탕으로 패기 있는 투구를 펼쳤다. 시즌 초반에는 7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후 필승조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날 조아제약 시상식에서도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우영은 시상식 자리에서 “작년 (강)백호만큼 뛰어난 선수가 없어서 수상을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시상자로는 전년도 수상자인 강백호(KT)가 나섰다. 데뷔가 1년 차이나지만 정우영과 강백호는 동갑내기 친구. 강백호가 시상을 한 것에 대해 “묘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올해 입단을 하고, 신인왕 후보에도 들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비록 뽑히진 않았지만 대표팀 후보 엔트리까지 들었다. 운이 좋은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시즌 가장 어려웠던 선수로 양의지(NC)를 꼽았다. “양의지 선배가 가장 어려웠다”고 한 정우영이다. 하지만 양의지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통산 성적으로는 제가 더 좋다. 내년에 제가 더 잘할 것이다”며 선배를 향해 다시 한 번 선전포고를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