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장정석 키움 전 감독, “좋은 선수들 만나서 행복했던 시간” [조아제약 대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04 12: 25

“좋은 선수들 만나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장정석 전 감독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장정석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에서 감독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첫 시즌 69승 73패 2무의 성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8시즌부터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8시즌 75승69패로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86승 57패로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장정석 감독이 이정후, 김상수의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장정석 감독은 키움 특유의 데이터 야구를 현장에 접목시키면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관리 야구를 펼치면서 키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 3년 계약이 만료된 장정석 감독은 무난히 재계약을 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키움 구단은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장정석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재계약 불발과정이 석연치 않았지만 이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정석 감독은 “우선 좋은 상을 준비해주신 일간스포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면서 “감독을 하면서 옆에서 도움을 준 분들이 많다. 키움 코칭스태프, 선수들, 프런트 등 모든 분들의 노력에 의해서 이 자리에 서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년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성적들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지도자들이 쾌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감독 시절을 되돌아봤다. 
장정석 전 감독은 이제 현장을 떠나지만 키움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지금도 기분이 좋고 마지막까지 상을 주셔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또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손혁 감독이 잘 이끌어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둘 것 같다”고 응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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