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김태형 감독, 감독 최초 대상 "든든한 사람들 많았다" [조아제약 대상]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04 12: 49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2019년 최고의 별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감독으로는 최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88승 1무 55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일궈냈다.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에 9경기 뒤처져 있었지만, 후반 무서운 기세로 추격에 성공했고, 결국 최종전에서 SK와 승-패-무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9승 7패)에서 앞서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대상을 수상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아울러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 히어로즈는 4승 무패로 제압하면서 창단 6번째 우승과 동시에 3년 만에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대상을 받은 후 김태형 감독은 "나에게는 든든한 조력자가 많다. 시즌 시작하면서 힘든 상황이었는데, 아버지 같이 좋은 말씀해주는 사장님, 스트레스 받아주는 김태룡 단장님, 코칭 스태프, 선수들, 인터뷰할 때마다 불안해하는 홍보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28억원이라는 감독 최고 "사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웃으며 "감독은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너무들 열심히 한다. (팀을 떠난) (양)의지, (민)병헌이도 있지만, 몰아붙이는 감독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가는 지 잘 알고 있을 것 이다. 잘 뭉쳐서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김 감독은 "경기에 졌을 때도 '감독님 힘내세요'라고 하는 말이 힘이 된다. 묵묵히 응원 잘해주시는 우리 팬들을 잘 믿고 최선을 다하는 두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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