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이나은 "내 이상형도 김혜윤...로운 '연기돌' 고민 비슷"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2.05 07: 01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이나은이 SF9 로운과 김혜윤 등 또래 연기자들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나은은 4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하루'는 여고생 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이나은은 극 중 만화 '비밀'의 여자 주인공 여주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OSEN 박준형 기자] 에이프릴 이나은 인터뷰 / soul1014@osen.co.kr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단오 역의 김혜윤을 비롯해 하루 역의 SF9 로운, 백경 역의 이재욱, 이도화 역의 정건주, 오남주 역의 김영대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1999년생인 이나은부터 1995년생인 정건주까지 주연 배우들끼리 많아야 4세 차이에 불과해 쉽게 소통하고 친해질 수 있었단다. 
이와 관련 이나은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네 살이라 정말 또래 친구가 많이 생긴 분위기였다. 2학년 7반 모든 배우들은 나중에 너무 편하고 친한 친구처럼 지냈다. 같이 친하게 지내면서 연기하고 있다. 나중엔 너무 친해져서 연락을 많이 했다. '단톡방'으로 아직도 연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끝나고 다들 '같이 맥주나 한잔 하자', '시간 되면 만나자'고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친해진 덕분일까. 이나은은 여주다와 로맨스 상대로 엮이는 오남주와 이도화 중 실제 본인이라면 선택할 이상형 캐릭터에 대해 "실제 저라면 둘 다 안 끌린다"며 웃었다. 그는 "오남주는 너무 만화 속 주인공 같다. 이름도 오남주라서 싫다"고 너스레를 떤 뒤 "그만큼 부담스럽고, 이도화는 정작 제가 필요할 때 앞에 없으니까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촬영 초반에 여주다와 은단오가 많이 엮인 만큼 김혜윤과 이나은은 절친으로 남은 듯 했다. 김혜윤이 은단오와 로맨스 상대로 묶인 하루나 백경보다 이나은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언급했던 것. 이나은 역시 "저도 혜윤 언니라고 하고 싶다"며 "현장에서도 언니가 '나은아, 난 네가 이상형이야'라면서 농담을 많이 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 언니 인터뷰 반응을 보고도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나은이 에이프릴 멤버인 만큼 SF9 멤버인 로운과는 '연기돌'로 통하는 점도 많았다. 이나은은 "사실 '어하루'에서 하루와 여주다가 마주치는 장면은 없었다. 그래도 서로 하루종일 세트장에 있으면서 많이 친해졌다. 얘기하면 비슷한 부분도 있고, 고민한 게 동일한 게 많았다. 스케줄적인 부분도 그렇고, 여자 아이돌과 남자 아이돌의 차이점도 있더라. 그런 면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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