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매체 USA투데이가 FA 시장에 나온 매디슨 범가너의 계약 규모을 전망했다.
USA투데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억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콜 해멀스를 18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선발투수 영입을 원하는 팀들은 이제 범가너에게 눈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범가너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이제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289경기(1846이닝)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인 범가너는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세 차례(2010, 2012, 2014)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가을의 영웅(PS 통산 16G 8승 1세이브 ERA 2.11)으로 유명하다.
![[사진] 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05/201912050914770057_5de84c35c4871.jpg)
USA투데이는 “익명의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FA 시장에서 범가너의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다. 적어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이다. 대부분의 구단은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투수 중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다음으로 범가너를 생각중이다”고 예측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는 “범가너가 휠러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아도 놀랍지 않다. 범가너의 계약 규모는 휠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두 투수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범가너는 휠러보다 잠재력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휠러보다 더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 휠러는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시즌이 2번(2014, 2019)밖에 없다. 200이닝은 한 번도 돌파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5년과 2016년은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전체를 날렸다.
반면 범가너는 200이닝 이상 시즌만 7번을 기록했고, 올해는 34경기(207⅔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황당한 부상(오토바이 사고, 타구 맞고 손가락 골절)으로 200이닝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건강함을 증명했다.
USA투데이는 “범가너에게 오퍼를 한 구단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구단들이 후보다. 휠러 영입을 노리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있고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라고 분석했다./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