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솔샤르-'경질 임박' 실바...희비 엇갈린 위기의 남자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5 10: 40

프리미어리그 위기의 남자들이 이번 라운드에 희비가 엇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5승 6무 4패, 승점 21로 토트넘(승점 20)을 제치고 6위로 점프했다. 반면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이어오던 연승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에게 토트넘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거듭된 부진으로 감독직 유지가 위태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었다.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맨체스터 시티 2연전 결과에 솔샤르 감독의 경질 여부가 달려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솔샤르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보란듯이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오는 8일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매치가 있지만 일단 큰 고비를 넘긴 상황이다. 
반면 마르코 실바 에버튼 감독은 사정이 다르다. 에버튼은 같은 날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1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5로 대패했다. 에버튼은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에버튼은 4승 2무 9패, 승점 14에 머물렀다. 노리치시티에 승리한 사우스햄튼에 밀려 순위는 강등권인 18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실바 감독은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적절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내게 답은 없다”라고 답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실바 감독이 경질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실바는 이미 에버튼 선수들에게 작별은 고했다”라며 “그는 감독직을 잃기 직전에 와있고, 이르면 경기 다음날 아침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