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20대의 종지부 찍는 앨범..성적 상관 없이 정말 좋은 음악"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2.05 11: 07

가수 크러쉬가 오랜만에 신곡으로 꽉 채워진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크러쉬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From Midnight To Sunrise)'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정규 1집 ‘크러쉬 온 유(Crush On You)’ 이후 크러쉬가 5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 더블 타이틀곡 'Alone'과 'With You'를 비롯해 총 12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크러쉬는 "제가 5년 6개월 만에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는데 사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부터 긴장되고 설레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이 3년 정도 걸렸다. 그 만큼 앨범의 완성도에서는 후회가 없다. 물론 아쉬움이 없으면 다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6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된 이유로 "2집 앨범을 내기 위해 5년 동안 많은 시도를 했다. 도약의 시기였던 것 같고 제 음악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바뀌어가기 시작하면서 2집 앨범 작업 시작을 하게 됐고 그래서 그만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얼론'은 크러쉬만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90년대 R&B 기반의 곡. 그는 "'얼론'이라는 노래는 제가 혼자 있는 시간동안의 외로움들과 아픔들 슬픔들 여러 감정들을 느끼면서 그 때 저를 위로해주고 지탱해주고 치유해줬던 것은 음악이었고 제가 그런 과정들을 겪고 나서 보니까 제 음악으로 많은 분들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러쉬의 이번 앨범 가사집에는 크러쉬가 직접 쓴 가사 제목과 직접 그린 그림 등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앨범이 사실 제 일기장과도 같은 앨범이다. 이 열두곡이 제 일기 속에 힌트가 있는 음악들이어서 일기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가사지가 아닌가 싶다. 곡들의 추신이 있다. 부가 설명 처럼 가사집 안에 다 들어가 있다. 실제로 일기장에 적혀있던 것을 발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5년 6개월 만에 발매한 앨범에 대해 "20대의 종지부를 찍는 앨범이되지 않을까 싶다. 5년만에 앨범이 나온 건데 5년의 기간동안 곡을 듣고 느끼고 직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이 음악으로 승화가 됐고 20대의 전반적인 삶을 그대로 담아낸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스코어에 상관 없이 정말 좋은 음악이다. 제가 한 번도 앨범을 내며 좋은 음악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이 앨범의 음악들은 좋으니까 꼭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mk3244@osen.co.kr
[사진] 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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