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의 변신 돋보인 '99억의 여자'(ft.조여정) [핫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05 14: 23

 배우 이지훈이 새 드라마 ‘99억의 여자’ 속 본부장 캐릭터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는 우연히 현금 99억 원을 손에 쥔 여자 정서연(조여정 분)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훈은 이 드라마에서 정서연의 내연남 이재훈 본부장 역을 맡아 그간의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얼굴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매번 다른 성격의 캐릭터 및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이지훈의 연기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이지훈이 분한 이재훈은 아내 윤희주(오나라 분)와 딸까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지만, 아내의 친구인 서연에게 마음을 빼앗겨 불륜을 저지른 남자. 자신보다 아랫 사람을 하대하고 딴지도 잘 걸지만, 애인 앞에서는 세상 친절한 배려심과 애정을 드러낸다. 
정서연과 99억 원을 손에 쥐게된 이재훈 캐릭터를 음습한 눈빛과 행동, 말투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지훈은 시청자들에게 감정 변화를 이끌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연과 또 하나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 그가 향후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2012년 방송된 드라마 ‘학교 2013’로 데뷔한 그는 ‘육룡이 나르샤’(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당신의 하우스헬퍼’(2018)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30대 젊은 피 배우로 우뚝 섰다. 
이지훈을 소개하는 데 다른 복잡한 설명은 필요치 않을지 모른다. 그는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오며 요즘 드물게 데뷔 8년 차에 주목받고 있다. 데뷔작 ‘학교2013’에서 작은 역할에 불과했던 그가 종영할 때는 대중에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였기에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짐작했던 바다.
이지훈은 항상 새로운 연기의 세계를 충분히 경험할 때까지 몰입해왔다. 그러니 이제는 주연을 맡겨도 충분히 해낼 배우라는, ‘믿보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다. / watch@osen.co.kr
[사진]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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