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우리오빠"→허정민·민우혁 "사랑해"..故 차인하 발인, 애도 물결(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2.05 14: 25

배우 오연서와 허정민, 민우혁이 함께 작품에 출연한 故 차인하를 추모했다. 
5일 오연서는 자신의 SNS에 “춥다, 그치? 조심해서가 우리 오빠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함께 출연하는 오연서와 차인하 등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 중 오연서의 오빠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고 차인하의 밝은 미소가 눈에 띈다.

더불어 지난 4일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허정민 역시 자신의 SNS에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 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허정민은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받겠다고 하셨다.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번도 못 사고 그 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 전에 공짜로 술 실컷 먹었다. 너무 고맙다"라며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좀만 버티지... 살다 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해준 게 안타깝더라.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너를. 너무 사랑했다는 것만 기억해줘. 잘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라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인 배우 민우혁 역시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내 동생 우리 인하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다. 늘 밝고 열심히 하던 모습이 예뻐서 더 아끼던 동생이었는데, 형으로써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서 가슴이 찢어질 거 같다"라며 "우리 인하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외롭지 않도록 기도해달라. 인하야 사랑한다"라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서 고 차인하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한편, 차인하는 지난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고,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 측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고인에 대한 편집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고민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고인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 차인하의 발인식은 이날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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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연서 SNS, OSEN DB, 민우혁 SNS,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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