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줘' 유재명, '추격자' 슈퍼아줌마x'부산행' 용석 잇는 강렬 캐릭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2.05 14: 16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유재명이 연기한 홍경장이 현실감 넘치는 강렬한 캐릭터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그를 쫓는 전직 형사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다룬 영화 '추격자'의 슈퍼 아줌마는 살인마 지영민에게 피해자의 위치를 발설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탄식을 자아내며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영화 '부산행'에서 용석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이를 희생시키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선보인 영화 속 캐릭터들에 이어 '나를 찾아줘'의 홍경장이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홍경장은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진실을 찾기 위해 마을을 파헤치는 정연을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돌려보내려 하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홍경장은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을 시시때때로 방해하며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 폭발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처음에는 좋은 말, 행동을 보였지만 자신의 목적 앞에서 돌변하는 홍경장은 실제로 주위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인물로, 유재명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한 연기가 더해져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에 관객들은 “유재명 연기에 감탄했다”, “유재명 배우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 “역시 믿고 보는 유재명!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 대박” 등 홍경장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유재명에 뜨거운 반응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나를 찾아줘'는 개봉 2주차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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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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