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메이저리그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30홈런을 넘기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2018년에는 4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이론 우즈(OB) 이후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이 됐다. 올 시즌에는136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15홈런으로 주춤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간결한 스윙 및 파워에 대해서는 호평을 하기도 했다.
5일 양재동에서 진행된 엘타워에서 진행한 '은퇴선수의 날'에 참석한 김태형 감독 "김재환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원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의 꿈이지 않나"라며 "기량도 있고 파워도 메이저리그 선수에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타고난 힘과 배트 스피드는 국내 선수들이 갖기 힘든 타입니다. 스윙도 간결하다"고 기대했다.
김재환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곰들의 모임 행사에 면담을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허락을 받으러 왔다고 했다. 본인이 이미 결정한 만큼 내가 말릴 수 없는 것"이라며 "본인 뜻대로 움직인 뒤 가게 된다면 잘했으면 좋겠다. 또 못가면 그거대로 팀을 구상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린드블럼과 계약을 포기한 가운데 김재환까지 나가면서 김재환까지 빠진다면 두산은 에이스와 4번타자를 모두 잃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벌써부터 고민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다만, 나간다면 고민이 되긴할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잘해지만 파워있는 외국인 선수를 뽑거나 있는 선수들로 채워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