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PB리그에 KBO식 2차 드래프트가 도입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 선수회가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의 이적 활성화를 위한 '현역드래프트'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6일 보도했다.
'현역드래프트'는 NPB와 선수협회가 작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고 구체적인 골자도 합의한 상태이다. 기본적인 개요는 12개 구단이 각각 8명씩 대상 선수를 선정하고 1명 이상을 지명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매년 1군 등록일 수 하한선을 만들어 못 미치는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논의했다. 그러나 구단측이 반대를 했고 대상자를 8명으로 한정시켰다. 대상 선수에는 전년 10월 신인지명선수, 외국인, 고액 연봉자들을 제외한다.
NPB 선수들은 "이적이 활성화되면 출전기회가 늘어난다"면서 적극 찬성하고 있다.
현역드래프트는 2020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선수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최종 합의를 거쳐 전반기 직후 실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KBO리그의 2차 드래프트와 비슷하다. 보호선수 명단 40명 이외에서 각 구단이 3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 대신 1순위 3억원, 2순위 2억원, 3순위 1억원의 이적료를 내야한다. 각 구단이 필요한 즉시 전력감을 수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O 2차드래프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반면 일본의 현역드래프트는 매년 열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