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네유' 박시안X문상민X진예주X정희영 "'우리=한 팀' 느껴져요"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2.07 10: 20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의 네 배우 박시안, 문상민, 진예주, 정희영이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리스트 크리스마스 특집 드라마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이하 크네유)의 박시안, 문상민, 진예주, 정희영은 최근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네유'는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남녀가 서로를 만나 예상치 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플레이리스트의 또 다른 인기 시리즈 '연애플레이리스트'에서 정푸름 역으로 활약한 박시안, '인서울'에서 이하림 역으로 등장한 진예주, '리필'에서 김바다 역으로 출연한 정희영이 함께 뭉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신예 문상민이 새로운 캐릭터 염세진 역으로 가세한다. 

배우 정희영(왼쪽부터), 진예주, 박시안, 문상민 플레이리스트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가지 이유' 드라마 인터뷰. /rumi@osen.co.kr

이와 관련 배우들은 촬영 전부터 치솟은 기대감을 밝혔다. 먼저 진예주는 "다들 미리 캐릭터들을 봐둔 게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대본을 보는데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음성지원 되더라. 대사가 들리는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왜 이 캐릭터를 붙여놨는지도 알 것 같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제작진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엮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시안 또한 "저도 너무 기대가 됐다. 사실 다른 어떤 드라마에 있던 캐릭터가 카메오로 들어가는 건 봤어도 각자의 캐릭터가 만나서 완전 새로운 얘기 만드는 건 처음"이라며 놀랐다. 그는 "주변에서 말하고 다닐 수 있었지만 '어벤져스' 얘기라는 말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며 "문상민이 들어오기 전까지 어떻게 될 것인가, 나와 엮이는 역할로 들어올까, 너무 궁금해서 PD님들 찌르고 누군지 확정됐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김바다는 "박시안 누나 같은 경우는 원래 봐왔다. 대학에서 맞기수 선배였다. 그래서 누나가 어떻게 하는지 다 알았다"며 인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진예주나 문상민은 한번도 못 봤는데 같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 직접 만났을 때 이미지가 너무 달랐다. 그러면서도 이 친구한테 매력을 느꼈다. 문상민은 대본 리딩 때 만났는데 너무 잘생겼더라. 솜털도 나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문상민은 "너무 잘 맞았다. 첫 촬영이고 첫 작품이다 보니 처음에는 어려운 게 많았다. 실수도 했는데 같이 하는 형, 누나들이 '20번까지는 봐준다'고 친절하게 말해줬다. 덕분에 점점 갈수록 폼이 올라온 것 같다. 다들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우리가 '크네유' 팀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플레이리스트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가지 이유' 드라마 인터뷰. /rumi@osen.co.kr
각자의 작품에서 존재하는 캐릭터끼리 얽힌 만큼 연기 과정에서 변화도 있었다. 정희영은 "김바다 같은 경우 이하림, 정푸름처럼 대사가 많거나 주연급의 캐릭터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주인공 친구' 역할로 일종의 감초 같은 캐릭터로 나왔다. 그런데 '크네유'을 통해 제 스토리가 나와서 감사했다. '리필'에서는 가벼운 모습만 보여드렸다면 '크네유'에서는 무거운 모습도 다룬다.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어려웠는데 기존 캐릭터를 살리면서 진지한 걸 시도해야 해서 어려운 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진예주는 "디테일하게 맞물리는 과정이 신기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배운 변태'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제작진이 네 캐릭터를 왜 이렇게 짰는지도 알 것 같더라. 치밀해지는 과정이 새롭고 재미있었다"며 눈을 빛냈다.
플레이리스트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가지 이유' 드라마 인터뷰. /rumi@osen.co.kr
박시안은 "'연애플레이리스트' 매 시즌에 들어갈 때마다 정희영 입장이랑 가까웠다. 시즌3 처음 들어갈 때는 '악플'도 많이 받았다. '정푸름 같은 캐릭터가 어디있냐'고. 그런데 회를 거듭하면서 오히려 가족 같은 캐릭터로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했는데 한편으로는 다른 캐릭터들과 섞이지 못하면 어떡하냐는 긴장감이나 로맨스가 없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래서 '연애플레이리스트' 안에서는 혼자 있었는데 '크네유'를 하면서 누구와 섞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푸름과 염세진이 극 중 연결되는 점을 시사하며 "문상민과 연기하면서 굉장히 압축적으로 찍었다. 초반에 적응하는 시간에도 정신 못 차릴 정도였는데 지나면 지날수록 잘 맞았다. 지금은 너무 친해졌다"고 했다. 
'크네유'는 총 6부작으로 제작돼 11일 저녁 7시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첫 방송된다. 오늘(7일) 오후 7시 네이버 V LIVE,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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