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래시포드와 마샬의 골에 힘 입어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오타멘디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6승 6무 4패, 승점 24로 리그 5위로 점프했다. 반면 맨시티(승점 32)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리그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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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맨시티는 제수스,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데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로드리고, 앙헬리뇨, 페르난지뉴, 스톤스, 원커, 에데르송을 선발 출전시켰다.
원정팀 맨유는 마샬, 래시포드, 린가드, 제임스, 프레드, 맥토미니,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 데헤아가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제임스가 전반 2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맨시티도 베르나르두 실바, 데브라위너가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했다.
맨유는 전반 20분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래시포드를 향해 실바가 뒤늦게 발을 뻗어 파울을 저질렀다.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래시포드는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래시포드는 기회를 잡았다. 후반 26분 마샬의 패스를 받아 연결한 오른발 인프론트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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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제임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마샬은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마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시티는 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데브라위너가 올린 얼리크로스를 제수스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 맨시티는 파상공세에 퍼부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수비 과정에서 공이 프레드 손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은 맨유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 맨시티의 공세를 더욱 거세졌다. 후반 10분 데브라위너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슈팅을 때렸으나 린델로프의 태클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14분 스톤스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스톤스를 대신해 오타멘티가 투입됐다. 이후 맨시티는 맨유를 더욱 압박하며 공격을 전개했지만 아쉽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경기가 과열되며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후반 23분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킥을 준비하던 프레드는 맨시티 홈팬이 던진 물건에 맞았다. 맨시티 선수들이 관중에 다가가 자제를 부탁하며 일단락됐다.
후반 30분 맨시티는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맨유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앙헬리뇨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완비사카의 태클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오타멘디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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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한 맨유는 쇼와 린가드를 빼고 영과 튀앙제브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내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