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경기-팬 매너에서 모두 패배...오물 투척+인종차별 제스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8 04: 57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 뿐만 아니라 팬들의 매너에서도 패배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6승 6무 4패, 승점 24로 리그 5위로 점프했다. 반면 맨시티(승점 32)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리그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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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20분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래시포드를 향해 베르나르두 실바가 뒤늦게 발을 뻗어 파울을 저질렀다. 
이어 전반 29분 맨유는 마샬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제임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마샬의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오타멘디가 헤더 골을 터뜨리며 1골을 따라잡는 데 그쳤다. 맨시티는 이날 맨유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과열되며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후반 23분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킥을 준비하던 프레드는 맨시티 홈팬이 던진 물건에 맞았다. 맨시티 선수들이 관중에 다가가 자제를 부탁하며 일단락됐다. 
여기에 일부 맨시티의 팬이 프레드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또한 현지 매체 ‘NBC스포츠’의 캐스터 레베카 로우는 프레드를 비롯한 원정팀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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