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게릿 콜의 행선지가 3개 구단으로 압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사는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등 3개 구단이 콜에게 계약 조건을 건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양키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과거 양키스는 '악의 제국'이라는 비난을 들어가면서까지 FA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며 좋은 선수들을 쓸어담았다. 선발 투수가 필요한 양키스는 콜을 잡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캘리포니아주 출신 콜에게 지리적 이점을 앞세우고 있다. 콜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콜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역대 FA 투수 최고 조건 경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년부터 7년간 2억17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콜이 프라이스의 대우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높다.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콜의 행선지가 정해진 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등 FA 투수들의 거취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콜은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4패 52패(평균 자책점 3.22). 올 시즌 20승 5패(평균 자책점 2.50)를 거두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