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옥주현이 밝힌 #뮤지컬 #전지현 #서장훈 #별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2.09 08: 59

뮤지컬 분야를 접수한 옥주현이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도 장악했다. 
9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게스트로 나왔다. 장성규는 “목소리가 옥구슬이다. 저 고등학교 때 핑클이 왔다. 학교가 뒤집어졌다. 옥주현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몸둘 바를 모르겠다. 심각하게 예쁘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옥주현은 핑클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뮤지컬 최고의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스위니토드’ 끝내고 지금 ‘레베카’ 하고 있다. 총 다섯 번째 시즌에 한 번 빼고 다 했다. 한 번 쉬고 왔더니 티켓 나가는 속도가 더 심해졌다. 피켓팅이 될 줄 몰랐다. 1차 티켓 때엔 오픈 3초 만에 매진됐다더라”고 자랑했다. 

옥주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그는 “공연장을 나갈 때 숨이 막힌다. 객석에 많은 분들이 10만 원 넘게 내고 이 시간을 내서 와주신 거니까 인생에서 즐거운 시간을 드리고 싶다.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구나 생각하도록 만들고 싶다”며 “예민하게 목을 컨트롤 하려면 기상 후 6시간은 돼야 한다더라. 낮 공연 할 때엔 저녁 컨디션을 만들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특히 옥주현은 뮤지컬 ‘캣츠’의 영화 버전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커버송의 주인공이 됐다. 장성규는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한국어 버전을 부르게 됐다. 전 세계 유일한 커버송이다. 대단하다. 오직 한국어, 옥주현만이 통과됐다”고 찬사를 보냈고 옥주현은 “저도 녹음실에서 녹음 마치고서야 알았다. 다른 나라는 누가 하냐고 물었는데 우리나라만 컨펌해줬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장성규는 “옥주현이라서 컨펌된 것 아닌가”라고 다시 한번 치켜세웠고 옥주현은 “그렇다더라. 여러 자료를 한국에서 보냈더니 그쪽에서 검토하더니 오케이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소름끼쳤다. 저도 뮤지컬 ‘캣츠’ 공연을 했었다. 시련이 있던 시기라서 다른 노래가 더욱 울컥했는데 이젠 ‘메모리’가 정말 울컥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비하인드 토크도 이어졌다. 옥주현은 “‘아는 형님’에서 민경훈을 업었다. 그런데 사실 녹화장에서는 서장훈을 업고 한 바퀴 돌았다. 그런데 여배우인 저를 보호해주신다고 편집하셨더라”고 털어놨고 “남의 집에 가면 뭐든 목에 두른다. 바지를 두를 때가 많다. 집에선 천 기저귀를 두른다. 집에 쟁여두고 쓴다. 그렇게 목을 보호한다. 부위별 보험은 안 들었다”고 목 보호 노하우를 공개했다. 
장성규는 그와 관련된 노래를 틀었다. 가장 먼저 옥주현의 솔로 타이틀곡 ‘난’이 나왔다. 옥주현은 “어려운 노래였다. 여러분들이 받아들이기 난해하고 지루한 노래였다. 겨울에 나왔으면 조금 달랐을까 싶더라. 따뜻할 때 낸 노래라. 그래서 반응은 안 좋았다. 나만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옥주현은 배우 전지현과 같은 중학교에 나왔는데 합창 지도를 했다고. 그는 “왕지현 시절이다. 언주중학교 2학년 14반으로 기억한다. 그 친구 반 합창 지도를 했다. 학교에서 워낙 유명했다. 만화 같은 친구라서 남학생들이 다들 지켜본다고 난리였다. 전지현 그때에 내성적이었는데 위트 넘치는 친구였다. 예전에 같은 숍을 다녔고 지금은 필라테스 같은 곳을 다닌다”고 밝혔다. 
두 번째 노래는 뮤지컬 ‘레베카’ 넘버였다. 옥주현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노래를 조금 잘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다. 사전에 인물에 대한 학습이 중요하다. 글로 보는 게 아니라 상상력의 학습이 중요하다”며 “그 시절 텃세라기보다는 내가 부족해서 그분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세 번째 흘러나온 노래는 라디오 ‘별밤’ 오프닝 시그널이었다. 옥주현은 오랜만에 ‘별밤’ 오프닝 코멘트까지 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그는 “라디오 DJ가 제 성향이랑 잘 맞는다. 공연 때문에 라디오를 놓았던 건데 더 소홀해지면 가슴 아플 것 같다. 밤 시간대가 좋다. 꼭 하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옥주현은 "'레베카' 공연이 한창이다. 건강히 모두가 공연을 잘 이어가서 관객분들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캣츠'는 12월 24일 개봉하니까 많이 보러가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영화다. 연령대별로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를 거다. 12월에 많은 생각을 할 영화"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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