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즈(이상 키움 히어로즈), 로하스(KT 위즈)가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 샌즈, 로하스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로하스와 샌즈는 이번이 첫 번째 수상이다. 전체 347표 중에서 이정후는 315표, 샌즈는 211표, 로하스는 187표를 획득했다.
이정후는 올해 140경기 타율 3할3푼6리(574타수 193안타) 6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4위, 최다안타 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생각보다 더 떨린다. 3년 동안 국가대표도 하고 이런 큰 상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직원 프런트, 동료들, 3년 동안 고생하신 장정석 감독님께 감사하다. 키움 히어로즈 팬들께도 언제나 뜨거원 성원과 응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내 친구 (김)성훈에게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며 얼마전 세상을 떠난 김성훈을 추모했다.
샌즈는 139경기 타율 3할5푼(525타수 160안타) 28홈런 113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점왕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리그 타율 14위, 홈런 4위로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대리수상에 나선 강병식 코치는 "2년 연속 대리수상을 한다. 미국에서 아이들과 재밌게 놀고 있을 샌즈 축하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타자들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142경기 타율 3할2푼2리(521타수 168안타)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7위, 홈런 5위, 타점 공동 2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대리수상에 나선 김강 코치는 "로하스에게 배운 것이 있는데 핑계를 대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야구장에 와서 훈련하고 웨이트를 했다. 모든 선수들이 쉬는 순간에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만한 선수라고 느꼈다. 내년에는 로하스가 직접 수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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