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26・NC)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박민우는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민우는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1홈런 45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3위의 기록의 기록이다. 아울러 928⅓이닝의 수비를 한 그는 팀 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기록하며, NC의 가을야구를 이끌기도 했다.
그동안 정근우, 서건창, 안치홍 등에 밀려 골든글러브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민우는 유효 득표수 347중 305표를 받으며, 경쟁자인 LG 정주현(3표), KT 박경수(8표), KIA 안치홍(8표), 삼성 김상수(10표), 한화 정은원(13표)를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됐다.
박민우는 "이 자리에 오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다. 야구하는 내내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해 좋은 지도자 분들을 만나고, 모범이 되는 선배, 의지가 되는 팀원까지 해서 배우고 성장하는데 좋은 환경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NC 팬들, 좋아하는 야구를 즐기는 것 팬 덕분인 것 같다"라며 "무겁고 감사하게 받겠다. 내년에는 우리 모두의 꿈인 팀 우승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