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에서 이상윤이 결국 장나라를 버리고 표예진에게 돌아갔다.
9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VIP(연출 이정림, 극본 차해원)'에서 정선(장나라 분)이 결국 버림받았다.
이날 정선(장나라 분)은 성준(이상윤 분)과 행복했던 1년 전 과거를 떠올렸다. 임신 5개월이었던 정선이 딸이란 말에 성준은 딸바보를 예약한 듯 기뻐했으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태아를 심정지로 잃었기 때문. 정선은 눈물을 훔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동료들의 위로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성준은 그런 정선을 옆에서 살뜰히 챙기며 힘이 되어줬다.

급기야 정선은 그날 이후 성준과 각방을 썼고, 서로의 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했으나 정선은 성준과의 각방을 정리하고 합방을 결심하면서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는 거겠지?"라면서 "다시 제대로 살 기회가 있는 거겠지? 언젠간 너무 아프지 않게 저 방에 갈 수 있는 날이 있는 거겠지? 자기가 한 번만 날 붙잡아줘"라며 성준에게 손을 내밀었고,성주는 "그래"라며 상처가 깊은 정선을 품에 안았다.

성준은 유리의 父인 하재웅(박성근 분)으로부터 불림을 받았다. 하재웅은 "내 딸, 위험 부담이 클 거란 거 모르지 않았을 텐데"라며 유리와의 관계를 물었고, 성준은 "책임을 묻는다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하재웅은 재차 "지금은 확실히 끝난 건가" 물었고, 그렇다는 성준에게 "다시는 그 일로 얘기할 일 없는 걸로 하겠다, 앞으로 유리 관련한 일은 다른 비서 통해 처리할 것"이라 통보했다.
유리가 문 밖에서 성준을 기다렸고, 성준에게 "아버지에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성준은 "끝났다고 말했다"며 차가운 모습으로 돌변, 유리는 "차장님(정선)과 어떻게 되는 거냐, 두 분 헤어지는 거냐"면서 "두 분 헤어지시면 우리 기회가 있을 까요?"라며 도발했다. 이에 성준은 "아니, 그럴 일 없을 것"이라며 유리의 마음을 거절했다.

유리와 정선이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유리는 정선에게 "죄송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성찰하면서
"그래도 진심이었다"며 자신을 때리라고 했다. 유리는 "때리세요, 맞을 게요"라고 하자, 정선은 "넌 몰라, 넌 다른 사람 인생을 통째로 망가뜨렸어"라고 이를 악물면서 분노, 유리는 "그 사람 마음이 동정이어도 괜찮아, 저도 그 사람이 아프니까, 그 사람 진짜 아픔을 차장님은 모를 것"이라며 정선을 더욱 자극했다.
하재웅은 유리에게 정선을 지방으로 인사발령시킬 것이라 했고, 정선도 자신이 발령 소식을 듣곤 충격받았다. 하재웅은 유리에게 성준과 확실히 끝냈는지 물으면서 "그래야할 것, 상황이 안 좋다"고 했다.불륜 스캔들이 터지면 안 된다고 하자 유리는 "두 사람(정선과 성준)은 헤어질 것, 그럼 상관없다"며 성준을 향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고, 예상치 못한 유리의 반응에 하재웅은 당황했다.

그날 밤 성준은 정선을 찾아갔다.성준은 "그날 이후 당신과 한 번도 얘기를 못 했다"고 하자, 정선은 "왜 그랬어, 왜 그랬니?"라며 지친 표정으로 물었다. 정선은 "아이 그렇게 되고 우리 힘들었다, 근데 고작 1년 그걸 못 참아?"라며 원망, 성준은 "고작 1년이 아니었다"면서 "나도 아이잃고 힘들었다, 나도 지칠 수 있잖아"라고 했다.
성준은 "돌이키고 싶었으니까, 나도 내가 미친 놈인 걸 아는데 돌이킬 수만 있으면 그러고 싶었어, 한 번만 붙잡아달라고 할 때 그 기회를 붙잡고 싶었다"고 말했다.정선은 "너 내가 붙잡아 달라고 해서 온 거니?"라고 말하며 충격, 성준은 "넌 내 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그 사람은 내 인생에서 일어나선 안 될일, 근데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아팠다"라며 후회했다.

정선은 "그 여자 진짜 사랑이었구나, 그럼 나는 사랑이 아니야?"라면서 충격, 그러면서 "아직인 거지? 아직 그여자 사랑할 거지?"라며 다시 한번 물었다. 성준은 "미안해"라고 말하며 정선을 떠나면서 母를 잃은 유리를 찾아갔고, 오열하는 유리에게 "내가 있을게, 내가 네 옆에 있을게"라며 유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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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IP'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