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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맨' 가뇽 & 브룩스...KIA, 새 외인펀치 기대하는 이유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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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외인펀치를 구축할까?

KIA가 2020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완투수 드류 가뇽(29)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의 계약이다. 아울러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29)와도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애런 브룩스(29)와 함께 3명의 외인구성을 완료했다. 

가뇽과 브룩스는 비슷한 스타일이다. 조계현 단장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KBO리그에 적합한 투수이다"라고 평가했다. 가뇽은 직구 최고 155km를 던졌지만 평균은 140km대 후반이다. 브룩스도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던진다. 가뇽은 체인지업을 잘 던지고 브룩스는 투심 패스트볼이 좋다. 기본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사진] 드류 가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A는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토종 선발이자 에이스 양현종을 제외하고 풀타임 토종 선발투수가 확정된 팀이 아니다. 결국 두 외인 투수들만 활약을 해주어야 성적이 날 수 있다. 올해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가 동반 부진에 빠졌고, 팀은 7위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2017년 우승할 때는 헥터 노에시와 팻 딘의 활약이 컸다. 헥터는 20승을 따냈다. 팻 딘은 10승을 못했지만 9승을 올렸고 176이닝을 소화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을 따냈다. 양현종이 20승을 따냈고 임기영이 토종 선발투수로 8승을 지원했다. 결국은 외인 투수들이 잘해야 사는 팀이다. 

가뇽과 브룩스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일단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브룩스는 풀타임으로 던졌고 가뇽은 중간투수로 나섰다. 로스터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영입이 쉽지 않았다. 안정감 있는 투수를 원했다. 안정감은 바로 제구력의 다른 표현이다. 조계현 단장이 주안점을 둔 대목이다.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OSEN DB

특히 윌리엄스 감독과의 궁합도 관심을 모은다. 입단 과정에서 두 투수 모두 윌리엄스 감독의 네트워크가 가동됐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에서 함께했던 브룩스는 윌리엄스 감독에게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뇽은 일본 리그를 물색하다 직접 윌리엄스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KBO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입단이 성사됐다.

조계현 단장은 "외국인 감독과 외국인 투수들인 만큼 케미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로 잘 알고 있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투수가 안정감이 있다. 감독과 함께 KBO리그에 적응을 잘해서 10승 보다 훨씬 많은 활약을 해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터커의 측면 지원 기대를 모은다. 시즌 도중에 입단해 성실하고 근성있는 플레이로 KBO리그에 적응을 했다. 타율 3할1푼1리, 9홈런, 50타점의 합격 성적표도 받았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장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두 외인 투수들의 적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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