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소녀시대→아티스트+인간 티파니영으로 美홀로서기 '비상'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10 21: 45

티파니가 미국에서 홀로서기를 시작, 아티스트 그리고 인간 티파니로 비상했다.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티파니 편이 그려졌다. 
이날 티파니는 "15년 사이 페이스를 조절해 우리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는 시기는 처음"이라면서 소녀시대 티파니가 아닌, 티파니 영으로 고향인 미국에서 자신만의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티파니는 지난 5월 자신의 곡을 발표하면서 미국 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티파니는 "미국 진출 언젠간 해야지, 내 목소리로 무대를 한 번 꽉 채워보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부푼 소감을 전했다. 
티파니는 수줍었던 소녀시대 때와는 달리, 30대 여성 솔로가수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티파니는 "너무 즐겁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관객들 역시 티파니에게 뜨겁게 호응했다. 홀로 두 시간을 오롯이 채운 티파니를 향한 관객들의 화답이었다. 
공연은 끝났지만 티파니는 다음 전국투어를 준비했다. 18개 미국 주요 도시를 투어하는 거리는 무려 서울에서 남극까지 거리라고 했다.  미국시장에서 자신을 홍보하려면 음반활동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호흡의 순회공연이 중요하다는 이유였다. 
버스생활 25일차가 된 티파니는 "그 동안 누군가 가이드해줬다면, 이제는 스스로 모든 걸 해야한다"면서 "인내심 테스트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하고 끝까지 책임지자 생각, 알찬 시간을 혼자서 보냈다"고 전했다.
티파티는 어릴 때부터 악기연주에 흥미를 느꼈다면서 "뮤지션이 되어야하나 고민할 시기에 대형기획사 오디션, 캐스팅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LA 임시거처를 소개하면서 "최근 마련한 집을 돌볼 수 없어 임시거처에서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국에서 큰 성공 후 희생한 부분을 물었다. 티파니는 "1년 365일 중 340일을 일했다 8년 연속"이라면서 
"좀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 타이밍, 그 동안 쉬어야겠다 생각했지만 10년 동안 한번도 안 쉬었다, 
회사를 떠나 가족들과 보내고 싶은 갈망도 컸다"고 입을 열었다. 티파니는 "조금더 천천히 내면을 채우고 공부하고 배우고 천천히 만들어 나가자는 마음이었다, 가족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해, 그때는 지금이랑 상황이 또 다르다"며 "지금은 연락을 안 하는 사이"이라며 조심스러운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티파니는 父의 빚투 사건에 휘말리면서 아버지 채무를 대신 갚으며 속사정을 전한 바 있다. 티파니는 "그동안 되게 사적이고 이야기 하지 않고 모르는 많은 내용의 가족사를 의지와 상관없이 밝혀지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면서 "무너지는 것을 이겨내고 솔직함으로 다가가자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다시 신인가수가 된 티파니, 하지만 특유의 당당한 카리스마로 미전역을 뒤흔든 K팝 열풍을 이어갔다. K팝을 상징하는 소녀시대 출신인 그녀에 대해 미국 언론들도 주목했다. 티파니는 "K팝 가수로 많은 시간 어려움과 걱정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솔직히 전하면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티파니는 "그동안 힘들도 아프고 속상한 것을 감추고 공유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안 괜찮아도 괜찮아요'라는 말이 와닿는다"면서 "우울증이 밀려올 때 언니가 '안 괜찮아도 돼, 하지만 괜찮아 질 거야'라고 말해줬다,
숨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감정들이 생길 때 용기내는 모습을 보여준 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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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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