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풀타임' 잘츠부르크, 리버풀에 0-2 완패...UCL 16강 탈락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11 04: 45

'황소' 황희찬의 돌진이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6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16강 진출을 정조준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13으로 E조 1위를 확정했다. 반면 잘츠부르크는 승점 7을 유지, 조 3위로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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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에는 홀란드, 황희찬이 서고, 중원에 소보살라이, 유누조비치, 음베푸, 미나미노가 포진했다. 울메르, 베버, 온게네, 크리스텐센이 수비를 지키고 스탄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켰다.
이에 맞서 리버풀은 4-3-3을 내세웠다. 전방에 마네, 살라, 피르미누, 중원에 헨더슨, 바이날둠, 케이타가 포진했다. 알렉산더-아놀드, 로브렌, 반다이크, 로버트슨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알리송
잘츠부르크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전반 1분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저돌적인 침투로 기회를 노렸으나 반다이크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3분 만에 잘츠부르크는 2개의 슈팅을 때렸다. 
리버풀은 전반 5분 살라의 슈팅이 나왔다. 후방의 롱패스를 받은 살라는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황희찬은 전반 7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박스 안에서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알리송에 막혔다. 
리버풀은 이후 마누라 라인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잘츠부르크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4분 홀란드가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미나미노의 침투패스를 받아 밀고 들어가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잘츠부르크의 압박을 이겨낸 헨더슨이 전방의 케이타에 패스했다. 케이타가 쇄도하던 살라에 내줬지만 마무리 슈팅이 부정확했다. 
전반 추가시간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으나 스탄코비치의 선방이 빛났다. 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살라는 쇄도하는 케이타에 연결됐다. 케이타의 슈팅은 스탄코비치가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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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으로 맞은 후반 초반에도 잘츠부르크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리버풀을 공략했다. 리버풀도 임팩트있는 공격으로 반격했다. 
후반 5분 리버풀은 살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침투패스가 수비를 지나 살라에 향했으나 스탄코비치가 걷어냈다. 
곧바로 잘츠부르크는 홀란드가 예리한 슈팅으로 득점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홀란드가 때린 왼발 슈팅이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12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마네가 올린 크로스를 케이타가 점프해 헤더골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리버풀이 1-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추가골을 기록했다. 헨더슨의 패스를 온게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살라가 공을 잡아 스탄코비치를 제치고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잘츠부르크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1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벼락 같은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알리송 정면으로 향했다.
잘츠부르크는 유누조비치와 홀란드를 빼고 다카와 오쿠가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리버풀로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37분 살라와 마네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마네의 슈팅이 막혔지만 둘의 개인 능력으로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으며 공격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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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후반 44분 마네가 쐐기골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시켰다.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베버가 막아냈다. 경기는 리버풀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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