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장희웅은 무슨 죄..김건모 클립공개 사과→삭제 "담당자 실수 죄송"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2.11 14: 37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디오스타' 측이 배우 장희웅의 김건모 언급 분량을 통편집하고 클립 영상을 통해 일부 공개된 분량까지 다시 삭제했다. 
11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 측이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일부 클립 영상에 장희웅이 김건모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비스' 측은 문제의 클립 영상들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와 해명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10일 밤 방송된 '비스' 장희웅이 DJ DOC 이하늘, 웹툰작가 김풍, 셰프 정호영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하며 시작됐다. 최근 장희웅의 여동생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가 김건모와 결혼 계획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던 터. 녹화 당시에도 장희웅이 김건모를 매제로 맞는 것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기 때문.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장희웅이 '비디오스타'에서 김건모를 언급한 장면이 클립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김건모가 9일 변호사 강용석과 의뢰인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상황이 뒤바꼈다. 강용석 의뢰인 측의 피해 주장의 상당히 구체적인 것. 더욱이 강용석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유독 확신에 차서 김건모의 가해 사실을 주장하고 있어 죄의 여부가 가려지기 전에 김건모와 관련된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팽배하고 있다. 
이에 '비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장희웅의 김건모 관련 부분을 통편집할 것을 밝혔다. 다만 프로그램이 토크쇼 형식이라 다양한 출연진이 대화하는 와중에 장희웅이 다른 소재로 이야기하는 것은 차질 없이 등장했다. 김건모의 혐의가 제기된 6일 이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의 프러포즈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과 전혀 다른 행보였다. 
문제는 방송 이후 공개된 클립 영상에서 발생했다. 본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클립 영상에 등장해 비판을 산 것. 소식을 접한 '비스' 제작진은 곧바로 문제되는 클립 영상들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비스' 관계자는 OSEN에 "시청자가 민감해 하는 부분이라 본 방송에서는 김건모 언급 부분이 통편집됐다. 그런데 클립 영상을 올리는 담당자가 실수로 이전 버전을 업로드한 것"이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현재는 관련 클립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건모의 혐의로 인한 비판이 그는 물론 혼인신고한 아내 장지연 씨의 가족 장희웅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 김건모 측은 강용석과 의뢰인의 고소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용석 측은 김건모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자까지 소개하며 여죄의 혐의를 예고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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