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여자' 김강우가 동생을 죽인 현장에 조여정과 이지훈이 있었다는 걸 눈치 챘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99억의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에 강태우(김강우 분)가 이재훈(이지훈)이 그날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는 걸 확인하고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
"강동 경찰서 형사인데, 간단히 여쭐 게 있어서요. 10월 10일에 강원도에 가족 여행 다녀 오셨죠? 거기서 교통 사고가 난 것도 아시고요. 혹시 그 사고에 대해서 목격하신 거나 들으신 게 있습니까?" "승합차가 충돌했다. 관리인한테 그정도만 관리인에게 들었어요. 제가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는 스타일이라."라고 말하는 재훈. 태우는 "근데 강원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왜 강동경찰서에서 조사하냐"고 물었고 이에 재훈이 다리를 떨면서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태우가 눈치 챘다. 일어나려다가 다시 자리에 앉아 "이게 단순 교통 사건이 아니라는 의혹이 있어서요"라는 말에 재훈이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경찰이 와서 다 캐묻고 갔어요. 서연씨 일단 내가 찜해둔 창고가 있어요. 거기로 옮깁시다. 내말 듣고 있어요? 돈 어디있어요" 라고 했다. 서연에게 향하는 재훈의 뒤를 태우가 밟았다. 서연은 오피스텔에서 재훈을 기다리고 있었다. 돈을 세어둔 서연. "99억이에요. 직접 세봤어요. 전부 99억 맞아요." 라고하며 재훈에게 돈을 보여줬다. 태후는 오피스텔 지하에서 재훈의 차를 찾고 있었다. 그런 태우의 눈에 서연의 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돈을 들고 나려는 재훈 "안된다고 했었잖아요"라는 서연. "경찰이 왔었다는 얘기 진짜예요"라고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서로 의심하면 망한다더니 피장파장이네"라고 그를 놀라워 했다.
태우는 재훈이 물류 창고에 현금이 든 가방을 옮기는 것 까지 확인했다. "여자는 꺼내오고 남자는 감추고. 환상의 콤비네"라는 그의 말이 이어졌다. 병원에 보호자로 앉아있는 서연은 불안과 두려움에 눈을 감았다. 이어 등장하는 미라(윤아정 분)의 가족들이 등장하자 자리를 떠났다.
홍인표(정웅인 분)은 서연에게 "잠깐 얘기좀 해요"라고 했고 설거지를 하고 있던 서연은 "잠시만요"라고 했다. 이에 인표는 설거지 하고 있는 그릇을 바닥에 던졌고 큰 소리를 내면서 그릇이 깨졌다. "본부장 연락이 안되는데, 당신이 희주씨 좀 만나서 돈을 해달라고 하든 어떻게 좀 해요."라고 했고 서연이 "그래도 재단 이사장은 본부장인데"라고 하자 인표가 "아니 마누라 치마폭에 사는 새끼를 뭘 믿고 진행해요. 당신이 희주씨 친구니까. 그만큼 당신 역할이 중요해요." 라고 하면서 서연을 껴안았다. "나 인내심이 점점 바닥나고 있어요. 당신한테 주는 마지막 기회니까 실망시키지 마라. 나 당신 믿어도 돼죠"라는 말이 이어졌다.

박준배(이병운 분)이 태우를 찾았다. "지하나 원위치 시켜놓고 흑곰이랑 오대용이 해결하라고 하자. 옛날 동료끼리 낯부끄럽잖아." "동료? 나는 뇌물 쳐먹는 놈이랑 동료 안해"라는 태주에게 "옛정을 생각해서 오늘은 패스. 근데 담에 또 걸리면 그때는 내가 수갑 채운다. 태우야. 너 아직도 그 꿈 꾸냐"고 했다. 태우의 동료가 과거에 칼에 맞아 죽는 장면이 이어졌다.
차에 혼자 앉아있는 서연에게 태주가 찾아왔다. "강동 경찰서 강태우라고 합니다. 제가 찾아왔다는 거 이재훈씨한테 들었죠?" 라는 그에게 "친구 남편인 것만 안다"고 서연이 말했다. 태우는 "그날 돈 챙겨서 나와서 옮긴 돈을 이번에는 이재훈씨가 숨기지 않았냐"고 했다. 이어"형사법상 이런 경우를 공범이라고 하거든요"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99억의여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