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26분' 토트넘, 뮌헨에 1-3 패...조 2위 16강 진출 확정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서 1-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과의 2019∼20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6차전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명단서 제외돼서 휴식을 가졌던 손흥민은 1-3으로 경기가 뒤진 후반 20분 모우라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그는 부지런히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뮌헨은 페리시치-그나브리-코망-쿠티뉴-킴미히-알칸타라-데이비스-보아텡-마르티네스-파바르-노이어 등 주전 위주의 라인업을 내세웠다.

반면 케인-알리 등을 대거 휴식을 둔 토트넘은 손흥민도 선발선 제외했다. 모우라-세세뇽-로 셀소-에릭센-시소코-다이어-로즈-알더에비럴트-포이스-피터스-가자니가 등 로테이션 멤버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 시작부터 팽팽한 흐림이었다. 전반 13분 코망이 득점 기회를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로 셀소의 패스가 보아텡에 맞고 굴절됐다. 세세뇽이 정확하게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 골 씩 주고 받은 뮌헨과 토트넘은 계속 공방전을 펼쳤다. 뮌헨이 팽팽하던 흐름서 먼저 앞서갔다. 전반 44분 뮐러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은 2-1로 뮌헨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막판 리드를 가져온 뮌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거칠게 몰아쳤다. 쿠티뉴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강하게 공세를 시도했다. 

결국 밀어치던 뮌헨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데이비스의 도움을 받아 쿠티뉴가 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3-1까지 벌렸다. 

무리뉴 감독도 흐름 제어에 나섰다. 후반 20분 로 셀소 대신 스킵, 모우라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적절한 교체 카드 이후로 토트넘에게 다시 흐름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상대 풀백 데이비스를 상대로 돌파하며 좋은 위치서 프리킥을 만들었다. 키커로 에릭센이 나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투입 이후 전방의 위력이 살아났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35분 다이어 대신 완야마를 투입하며 모든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사실상 숭기를 굳힌 뮌헨은 후반 35분 페리시치 대신 조크지, 마르티네스 대신 고레츠카를 투입하며 경기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36분 토트넘은 프리킥 공격 찬스서 에릭센이 올린 공에 맞춰 손흥민이 쇄도하며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이어에 막혔다.

양 팀은 남은 시간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돌파 이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이어에 막혔다. 경기는 결국 그대로 뮌헨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