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 박항서 감독' 성공전략, 책으로 발간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2.12 08: 44

박항서 감독이 이제는 위인으로 등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자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60년 만에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달성한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영웅에 등극했다. 명예시민으로 위촉받은 히딩크 감독은 ‘히동구'라고 이름의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받았다. 당시 히딩크 감독의 성공전략을 담은 성공서 등이 서점에 쏟아졌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를 뛰어넘어 한국사회 성공의 표본이 됐다. 

이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그런 위인이 됐다. 베트남 매체 ‘징’은 12일 박항서 감독의 성공전략, 일대기 등이 담긴 책들이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발간된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베트남어로 번역돼 베트남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대흐름에 발맞춰 한국의 출판사에서 박항서 감독의 측근을 저자로 섭외해 일대기 등을 다룬 책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한국보다 베트남 시장을 노린 전략이다. 박항서 감독이 SEA게임 우승을 할 것을 내다보고 일찌감치 집필에 들어간 셈이다. 
이 책은 “박항서 감독은 한국 K리그에서도 나이가 많은 세대였다. 박항서 감독의 성공신화는 은퇴를 앞둔 5~60대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