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끼줍쇼' PD "김민정, 촬영 내내 밝은 모습..근대사 공부도 열심히 해와"(인터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12 09: 54

배우 김민정이 도회적 이미지와 달리, 밝고 털털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는 3주년 하와이 특집 1탄으로 꾸며졌다. 김민정,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 1900년대 초 한인 이주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끼줍쇼'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이주민 1세대가 묻힌 푸우키이 공동묘지를 찾아,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박범준 PD는 12일 OSEN에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지 않나. 이를 기념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100주년이 끝나기 전에 독립 관련 특집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망에 올랐던 나라가 몇 개 있었지만 하와이가 이민사도 그렇고 굉장히 관련이 깊더라. 다음 편에서는 독립운동이 주된 테마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3주년 하와이 특집의 기획 의도에 적격인 게스트였다. 김민정은 지난해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종 황제를 도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쿠도 히나 역을 맡은 바 있다.
박범준 PD는 김민정의 섭외 배경에 대해 "근대사와 접점이 있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섭외하고 싶었다. 그중 한 분이 김민정 씨였다. 이경규 씨와 인연도 있어서 출연을 제의했다. 기획 의도를 설명드렸더니 굉장히 흥미를 보이셨다. 흔쾌히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민정은 쉽지 않은 한 끼 도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방송 내내 그의 밝고 유쾌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호감도는 급상승했다. 이에 박범준 PD는 "사실 김민정 씨가 굉장히 고생하셨다. 제작진이 하와이 풍광을 예쁘게 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하루 일찍 촬영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상황들로 그 부분을 많이 담아내진 못했다. 배 멀미도 많이 하셨다. 그런데도 밝고 씩씩하게 임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김민정은 이경규와 함께 한인들의 추수감사절 파티에 참여하면서, 극적으로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박범준 PD는 당시 촬영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박 PD는 "집주인 분들이 정말 감사하게도 너무 반겨주셨다. 김민정 씨와 이경규 씨는 촬영을 끝내고도 그분들과 한참 얘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3주년 하와이 특집 2탄에는 여진구, 임시완이 출연한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한 끼 도전 관전 포인트가 궁금하다. 
박범준 PD는 "김민정 씨도 MC 두 분도 하와이 특집의 기획 의도와 맞게 사전 스터디를 해오셨다. 여진구 씨, 임시완 씨도 엄청 공부를 많이 하셨다. 두 사람의 지식 배틀에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두 분 다 조선 시대나 근대사 관련 작품을 많이 하셨다 보니 아는 게 많으시더라"라고 전해, 다음 편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한끼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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