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원투 펀치' 류현진-김광현, 다저스에서 재회 가능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12 19: 02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하며 국위 선양에 앞장섰던 류현진과 김광현이 LA 다저스에서 재회할까. 
류현진과 김광현은 출신 학교와 소속 구단은 다르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친분을 쌓았다. 
프로 데뷔 첫해 신인왕과 정규 시즌 MVP를 동시 석권하는 등 KBO리그를 평정한 류현진은 2013년 태평양을 건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통산 54승 33패(평균 자책점 2.98)를 거뒀다. 어깨, 팔꿈치, 사타구니 등 부상에 시달리며 바닥을 친 적도 있지만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김광현과 류현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oul1014@osen.co.kr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데뷔 첫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기회도 얻었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잊지 못할 시즌을 장식했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수준급 선발 자원으로 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 년간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김광현은 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종전 제도에서 최고 입찰액을 써내 독점 협상권을 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의 기대보다 훨씬 낮은 연봉 100만 달러만 제안해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프리미어12 대회가 끝난 뒤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받은 김광현은 다시 한번 야구의 본고장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각오. 5년 전과 달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광현을 바라보는 시선도 확 달라졌다. 일부 구단들이 김광현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노트'는 12일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류현진이 앞선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은 하위 선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대표팀의 원투 펀치 류현진과 김광현이 국내 팬들에게 국민 구단으로 불리는 다저스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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