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도 밀워키 복귀 유력, KBO 외인 MVP 한솥밥 먹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12 19: 35

KBO리그 외국인 MVP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을 것 같다. 
밀워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FA 투수 조쉬 린드블럼(32)과 3년 보장 912만5000달러, 옵션 포함 최대 18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계약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MVP를 차지하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최근 5년간 KBO리그에 몸담았다. 최근 2년은 두산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고, 다년 계약으로 화려하게 빅리그 복귀했다. 

8회말 밀워키 선두타자 테임즈가 타석에 들어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밀워키는 3년 전 이맘때도 2015년 KBO리그 MVP를 거머쥔 내야수 에릭 테임즈(33)와 3년 보장 1600만 달러, 4년 최대 22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테임즈는 올해까지 3년간 밀워키에서 383경기 타율 2할4푼1리 72홈런 161타점 OPS .848로 활약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시즌 후 테임즈에게 100만 달러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내년 연봉 700만 달러 팀 옵션을 포기했다. 테임즈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단장은 테임즈와 재계약 의사를 비쳤다. 
11일 ‘밀워키 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스턴스 단장은 테임즈와 계속 연락을 하고 있고, 재결합을 고려 중이다. 아직 1루수 자리에 뚜렷한 보강이 없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외야수 브론이 1루를 맡을 수 있지만 첫 번째 옵션은 아니다”고 밝혔다. 
두산 린드블럼이 경기를 마치고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테임즈가 예상대로 밀워키에 돌아온다면 린드블럼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 2015~2016년 2년간 KBO리그를 같이 누볐다. MVP 수상 후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테임즈-린드블럼 조합이 내년 시즌 밀워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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